엔터테인먼트

‘인어공주’ 왕자, 그 너머의 세상

2023.03.24

by 오기쁨

    ‘인어공주’ 왕자, 그 너머의 세상

    옛 동화의 공주와 미녀들에게는 필수 조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왕자님이죠. 사랑이 담긴 키스를 건넬 왕자 혹은 위험에 빠졌을 때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달려와 구해줄 왕자. 마법에 걸렸다가도, 영원히 잠들었다가도, 키스 한 번이면 다 해결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동화 속 여주인공에게 왕자는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이제 그들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세상 밖으로 떠납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아리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안데르센의 동화 속 인어공주가 사랑을 이루지 못해 물거품이 되는 쪽을 선택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는 마녀를 물리치고 왕자의 사랑을 차지했죠. 곧 개봉할 영화 속 인어공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인어공주>에서 아리엘 역을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가 개봉을 앞두고 약간의 스포일러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베일리는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영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언급했습니다.

    “이번 영화가 정말 기대돼요. 아리엘이 왕자를 위해 바다를 떠난다는 기존 관점을 우리 영화가 확실히 바꿨기 때문이죠.”

    베일리는 “이번 영화는 아리엘의 삶의 목적, 자유, 그가 원하는 바에 현실적인 동기가 더해져요. 관객은 <인어공주>의 현대판답게 반전을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라며 힌트를 남겼습니다. 이어 “여성으로서 봤을 때 우리 영화는 독립적이고, 현대적이며, 상상하던 것 이상이에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인어공주 아리엘이 되기 위해 1년 동안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는 베일리. 하루 13시간 이상을 물속에서 보내며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여러분 모두 새로운 모험에 도전할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영화 <인어공주>는 캐스팅 단계부터 영화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흑인 인어공주’라는 타이틀로 잡음이 나오고 있죠. 과연 새롭게 재해석된 <인어공주>는 어떤 모습의 아리엘을 탄생시켰을지 궁금해집니다. <인어공주>는 오는 5월 26일 개봉합니다.

    포토
    Disney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