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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이엔드 패션 이브 살로몬과 가구 장인 샤포 크리에이션의 만남

2024.05.02

by 서명희

    프랑스 하이엔드 패션 이브 살로몬과 가구 장인 샤포 크리에이션의 만남

    이브 살로몬(YVES SALOMON)과 샤포 크리에이션(CHAPO CREATION)이 만났다. 프랑스 두 거장의 철학적 접근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

    2024년 4월, 밀라노 가구박람회(Salone del Mobile di Milano)에서 선보인 이브 살로몬(YVES SALOMON)과 샤포 크리에이션(CHAPO CREATION)의 협업 컬렉션이 디모렌트랄레(DIMORECENTRALE) 갤러리에서 공개되었다.

    샤포 크리에이션의 아이코닉한 다섯 개의 가구 작품으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약 1년 전부터 시작되어, 장인 정신과 우수한 재료의 사용, 그리고 현대적 럭셔리에 대한 비전이라는 두 브랜드의 공통된 가치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 한정판 가구들은 각기 다른 패턴과 색상으로 특별함을 더했으며, 프랑스 고유의 장인 정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과정 모두 수공예로 제작했다. 유일무이한 기법을 구현하기 위해 동물 원료 조각과 빈티지 조각을 활용하고, 고유의 색상과 질감에 따라 혼합하고 맞춘 하나의 수공예적인 퍼즐인 셈. 이를 통해 각 가구의 모든 표면과 형태에 완벽하게 맞춰진 디자인을 만들어냈고, 우드의 단단함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부드러운 소재의 만남은 아름다움과 내구성 결합의 결정체를 완성했다. 두 브랜드 각자가 가진 창의적 접근방식을 융합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모험을 통해 프랑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L01 침대>

    1963년 처음 공개된 L01은 피에르 샤포의 첫 번째 작품으로 피에르 샤포가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켓 (Samuel Beckett)을 위해 디자인한 침대였다. 길이 206cm, 너비 166cm 사이즈로 순수한 라인과 수평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 이브 살로몬이 인타르시아 기법으로 새롭게 선보인 L01은 텍스쳐가 느껴지는 한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S11 의자>

    1966년에 공개된 S11은 모든 부품이 접착 없이도 3D 퍼즐처럼 조립되는 매우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높이 78cm, 너비 43cm의 정사각형 좌석에 이브 살로몬이 개발한 양털가죽(시어링) 인타르시아 소재를 사용하여 기존의 리넨이나 가죽 소재보다 더욱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D19 밸런스 암 램프>

    D10 밸런스 암 램프는 60년대에 피에르 샤포가 설립한 보클루즈 공방에서 제작되었다. 150cm의 길이로,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실루엣과 램프쉐이드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눈이 갈 아이템. 이브 살로몬이 디자인한 인타르시아 램프쉐이드는 더욱 독특하고 따뜻한 무드를 담았다.

    <S31오토만>

    S31오토만은 1974년 피에르 샤포가 디자인한 둥근 형태의 오토만으로 직선과 대각선 구조의 다리가 특징. 작은 크기이지만 안정적인 좌석 표면과 세 가지 높이 옵션, 둥근 창을 연상시키는 인타르시아(상감기법) 기법은 오토만의 디자인에 독특한 개성을 더한다.

    <S10 ‘사하라’ 암체어>

    S10 ‘사하라’ 암체어는 피에르 샤포의 뛰어난 조립 기술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최초의 접이식 의자 중 하나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는 레더 시트에 등받이와 팔걸이가 특징이었지만,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브 살로몬의 인타르시아 기법을 결합해 컬렉션의 주요한 역할을 했다.

    Photo by Laora Queyras
    Video by Lucas Durand-Fontu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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