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룩으로 헐렁한 청바지 선택한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로페즈에게 헐렁한 청바지는 트렌드 아이템이 아닙니다. 일상의 일부죠.
그리고 이 사실은 딸 엠미 무니즈(Emme Muniz)와 떠난 파리 여행에서 더 확실해졌습니다. 파리에 머문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헐렁한 청바지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입었거든요.
모두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지난 8일의 청청 패션이 그나마 가장 화려했죠. 데님 재킷의 네크라인을 감싼 모피 디테일이 확실한 포인트였는데요. 물론 평소 제니퍼 로페즈의 공식에선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투박한 레이스업 부츠와 에르메스 버킨 카고 백이 어김없이 등장한 걸 보면요.
다음 날 선보인 룩은 프렌치 시크에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청바지도 그냥 와이드 데님이 아니라 플레어 진이었죠. 여기에 디올의 화이트 셔츠와 더 프랭키 샵의 트렌치 코트를 더해 클래식 매치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궁극의 디테일은 골드 후프 이어링도, 에르메스 버킨 백도 아니었어요. 맨발이 훤히 비치는 스튜어트 와이츠먼의 PVC 펌프스였죠.
지난 10일에 보여준 모습에서는 파리지엔의 무심함과 뉴요커의 캐주얼함이 동시에 묻어났습니다. 후자를 대변한 건 파리에서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슈퍼 와이드 데님과 XXL 스웨터였어요.
스웨터 안에는 짧은 흰색 티셔츠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벨트가 있어야 할 곳에는 신발 끈처럼 보이는 흰색 끈이 매듭지어져 있었고요. 이상적인 ‘흰 티에 청바지’ 룩이었습니다.
물론 럭셔리 디테일 없이는 제니퍼의 스타일을 설명할 수 없죠. 남은 여백은 골드 후프 이어링, 반클리프 아펠의 브레이슬릿을 비롯한 팔찌, 두툼한 다이아몬드 링 등으로 꽉 채웠습니다. 미니 레이디 디올 백의 진한 초록빛은 룩에 생기를 불어넣었고요.
휴가 내내 와이드 데님을 고수한 제니퍼 로페즈! 그녀의 일상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래서 더 쿨하고 시크합니다. 다른 무엇도 아닌 헐렁한 청바지였기에 가능한 멋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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