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렁한 청바지에 플립플롭으로 일주일을 사는 방법
올여름 주목해야 할 슈즈는 플립플롭입니다. 켄달 제너와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같은 셀럽들이 즐겨 신어서만은 아닙니다. 배기부터 슬림, 로우 라이즈 퍼들 디자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청바지와 멋지게 어우러지는 흔치 않은 슈즈죠. 세련되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드문 아이템입니다.
2024년 S/S 런웨이에서도 주목받았습니다. 코페르니는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실루엣과 키튼 힐을 선택했으며, 미우미우는 비치 룩으로, 샤넬은 평평한 밑창이 캐주얼한 옷이나 세련된 수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우아한 아이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외에도 버버리, 보테가 베네타, 에르메스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오픈 토 슈즈가 생각보다 더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했죠.
하지만 오늘은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얼마나 멋진 룩을 연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유용한 일곱 가지 매치법을 소개합니다.
일주일 내내 헐렁한 청바지에 플립플롭을 신는 방법?
월요일: 슬림한 청바지에 키튼 힐 플립플롭
옷 잘 입는 이들은 키튼 힐이 달린 ‘Y’자형 샌들을 신고 슈퍼모델의 길을 따라갑니다. 슬림한 청바지에 우아한 블라우스, 가죽 소재의 트렌치 코트를 매치하면 무겁지 않은 스타일링으로 독특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커피 타임, 또는 특별한 사람과의 저녁 식사에도 잘 어울립니다.
화요일: 흰색 청바지에 분홍색 스틸레토 플립플롭
패션에 정통한 스트리트 스타일리스트들이 증명했듯 약간의 경쾌함과 생동감 넘치는 톤의 슈즈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립니다. 돋보여야 하는 장소에서나 쇼핑, 모임 등 어떤 날이든 분홍색 스틸레토 샌들을 선택하면 룩에 멋진 컬러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화이트 슬림 진에 반두 톱, 블레이저를 매치해보세요. 톱이 부담스럽다면 티셔츠도 괜찮습니다. 따뜻한 날씨는 화려한 컬러의 룩을 입기에 좋은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수요일: 배기 진에 회색 플립플롭
최근에는 모든 스타일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무작위적인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자연스러워 보여도 모든 것은 계산되어 있습니다. 배기 진에 재킷, 보디 수트로 구성된 사진 속 의상은 과장되지 않고 조화로워 보일 수 있는 옵션으로, 회색 플립플롭은 매우 똑똑한 선택이죠.
목요일: 빛바랜 퍼들 진에 흰색 플립플롭
Y2K 패션은 아직 시들지 않았으며, 젊은 세대의 옷장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00년대에서 영감받은 의상들이 관능미를 불러일으켰다면, 이제는 좀 더 편안하고 덜 화려한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점만 달라졌죠. 이 룩은 밑창이 낮은 흰색 플립플롭에 퍼들 진을 매치하고 대조적인 긴팔 티셔츠에 반팔 그래픽 티셔츠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디즈니나 하이틴 스타들의 옷차림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겠군요.
금요일: 주얼 장식 청바지에 패딩 플립플롭
미니멀한 스타일은 어떤 환경에서나 우아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일링에 좀 더 과감해지거나 도전 욕구가 생기는 날도 있죠. 봄만큼 대담하고 다양한 룩을 시도하기 좋은 시기도 없고요. 패딩 스트랩에 조각 같은 굽이 있는 샌들은 어떨까요? 걸을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코닉한 샌들을 주얼 장식 청바지나 메탈릭 디테일과 매치해보세요. 블레이저와 스트라이프 셔츠를 매치하는 등 여러 스타일을 믹스하면 좋겠죠. 틱톡의 트렌드 레이더가 이번 시즌 스타일의 관건은 믹스 매치라고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토요일: 블랙 맘 진에 플랫폼 플립플롭
미니멀리즘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트리트 스타일은 여전히 플랫폼 플립플롭을 신을 수 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실제로 지암바티스타 발리나 씨에프씨엘(CFCL) 같은 브랜드에서 2024 S/S 컬렉션을 통해 플랫폼 샌들을 선보였으니 일상 룩에도 착용해볼 만합니다. 블랙 맘 진과 전통적인 탱크 톱을 매치하고 루스한 실루엣의 화이트 버튼다운 셔츠로 마무리하면 자연스럽게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로우 라이즈 청바지에 클래식 플립플롭
브라운은 이번 시즌 운동화부터 힐, 심지어 청바지까지 어디에나 스며들어 있습니다. 파리의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볼 수 있듯 브라운 컬러 깔맞춤은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빛바랜 스트레이트 컷 팬츠에 베이지색 크롭트 카디건, 브라운빛이 도는 오렌지 컬러의 데님 재킷까지, 클래식한 블랙 플립플롭과의 조합이 트렌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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