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은 쳐다도 안 볼 2024 플랫 슈즈 트렌드 6
플랫 슈즈 전성기는 지났다고요?
이제 막 시작입니다. 에르메스부터 샤넬, 미우미우부터 JW 앤더슨까지. 2024 S/S 시즌, 내로라하는 하우스 모두 플랫 슈즈에 주목한 걸 보면요. 심지어 이브닝드레스에도 발 편한 슬리퍼를 신고 있었습니다. 올봄과 여름에는 어떻게 입고, 어디를 가든 플랫 슈즈면 된다고 말하는 듯했죠. 대신 조심하세요. 가을이 올 때쯤 힐의 존재를 새까맣게 잊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플립플롭
플립플롭은 올해도 도시를 누빌 예정입니다. 높은 활용도를 몸소 보여준 건 샤넬. 수영복뿐만 아니라 청바지와 드레스, 재킷과 쇼츠 등 모든 스타일에 매치했죠. 셰이프도 지난 시즌과 달리 훨씬 간결합니다. 도톰한 플랫폼은커녕 논슈즈와 다름없는 얇은 밑창이 대부분이었거든요.
피셔맨 샌들
올 초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니멀 패션과 일명 ‘요상한 할아버지’ 스타일. 덕분에 못난이 샌들이라 불리던 피셔맨 샌들도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넓적하고 투박한 모양새는 여름날, 로퍼와 스니커즈 못지않은 역할을 해낼 테죠.
발레리나 플랫
몇 시즌째 트렌드에서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는 발레 플랫. 변주에 변주를 거듭하며 선택지도 다양해지는 중입니다. 디올은 큼직한 스트랩을 칭칭 감았고, 베르사체는 메리 제인 스트랩에 오픈 토 디테일을 적용했죠. 발목에 얇은 금줄을 감싼 펜디의 플랫은 럭셔리와 우아함의 정수였고요.
옥스퍼드 & 보트 슈즈
로퍼의 대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옥스퍼드/더비처럼 끈을 묶는 스타일과 보트 슈즈, 굵직하게 두 갈래로 나뉘었죠. 두 신발 모두 아빠와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내온 듯 빈티지한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는데요. 컨셉에 좀 더 충실하고 싶다면 보트 슈즈를, 클래식하고 깔끔한 실루엣이 우선이라면 옥스퍼드 슈즈를 추천합니다.
뮬
발을 그저 밀어넣으면 그만입니다. 발렌티노의 실루엣을 보니 이브닝드레스에도 위화감 없이 녹아드는군요. 물론 꼭 버켄스탁이 연상되는 슬리퍼 형태일 필요는 없어요. 포인티드 토도 눈여겨보세요. 뾰족하고 납작한 발끝이 미묘한 관능미를 자아냅니다. 뮬 스타일로 재탄생한 빅토리아 베컴의 옥스퍼드 슈즈도 솔깃하군요.
스트랩 샌들
늘 그랬듯 매끈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활용도가 높을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멋에 눈을 돌려봐도 좋죠. 목가적인 무드를 강조한 에르메스와 고무 로프로 급하게 엮어 만든 것 같은 미우미우의 샌들을 보세요. 휴양지를 한가롭게 거니는 듯 여유로운 분위기로 여름의 낭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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