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은 참아도 면은 못 참죠.

미면소

‘미면소’는 베트남 전통 음식인 쌀국수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곳입니다. 베트남 전통 음식, 한국인의 입맛, 일본풍 분위기, 중국식 상호를 적용한 것은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이죠. 이곳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었습니다. 정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오픈형 주방을 마주한 바 형태의 좌석은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함을 주는데요. 대표 메뉴는 ‘얼큰 스페셜 쌀국수’, ‘차돌 양지 쌀국수’ 등이며, 깊은 맛의 쌀국수와 함께 ‘고기튀김’, ‘새우 짜조’를 꼭 곁들여보길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다산로44길 11 인스타그램 @mimyunso

효뜨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한 인테리어 소품과 식기를 이용해 현지 분위기가 느껴지는 ‘효뜨’. 외관부터 이국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간판에서 한글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으로, 실제 베트남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죠. 베트남에 진심인 만큼, 시그니처 메뉴인 ‘효뜨 쌀국수’, ‘소고기 쌀국수’를 중심으로 정통 베트남식 쌀국수 요리를 선보입니다. 해산물과 라임 잎, 바질 등 동남아 허브를 듬뿍 넣어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이에요. 또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베트남 남부식 만두튀김 ‘짜조’와 ‘효뜨 볶음밥’도 유명한데, 생소한 베트남 음식이라도 메뉴마다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어렵지 않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40가길 6 인스타그램 @hieutu_seoul

라오삐약

망원동에 위치한 ‘라오삐약’은 라오스 음식 전문점으로, 기존 베트남식 쌀국수를 완전히 잊게 합니다. 동남아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에 현지 요리사가 있어 여행지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이곳의 자랑은 매일 만드는 소고기와 닭 육수인데요. 이 육수로 만든 대표 메뉴가 간장 베이스에 부드러운 소고기와 힘줄을 잔뜩 넣은 ‘도가니 국수’와 깔끔한 맛의 닭고기 국수인 ‘까오삐약’입니다. 닭 육수에 닭고기 고명을 얹은 쌀국수로 베트남식과 유사한데 감칠맛이 더 풍부하죠. 이 밖에도 레드 커리 누들의 ‘까오 푼’과 새우를 으깨 튀긴 사이드 메뉴 ‘즌만꿍’도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10길 5 인스타그램 @laopiak

정면

뜻 ‘정(情)’과 국수 ‘면(麵)’을 합한 이름 그대로 ‘정면’은 셰프의 뜻을 담아낸 한국식 쌀국수 한 그릇을 손님에게 내놓습니다. 7석 남짓의 스테인리스 스틸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을 갖춘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지난해부터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소개될 정도로 훌륭한 쌀국수를 선보이죠. 메뉴는 백면과 홍면, 두 가지가 전부. 해물과 돼지고기, 닭고기로 만든 육수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얇게 저민 쫄깃한 돼지고기와 양파, 홍고추를 올린 쌀국수는 하루 100그릇만 판매한다는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홍면은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면을 충분히 즐기고 난 뒤 무료로 제공하는 공깃밥을 말아 먹으면 정면의 국수를 끝까지 즐긴 셈입니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13길 88 인스타그램 @jungmyeon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