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브릭이 파주에 남긴 경험의 궤적, 베어브릭 커넥트

매일 아침 인스타그램 피드를 끝없이 스크롤하며 쉽게 휘발되는 이야기들을 바라본다. 패션과 예술,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피드를 서핑하는 기분도 든다. 이 중 어떤 것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회자될까? 그 답은 어쩌면 베어브릭(BE@RBRICK)에서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 2001년 일본 메디콤 토이에서 개발한 베어브릭은 곡면과 직선이 맞물린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형태로 컬렉터를 끌어들였고,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 협업을 통해 동시대를 기록하는 하나의 아카이브로 기능해왔다. 시류를 따르기보다 시대의 결을 읽고, 그 감각을 프린트로 축적해온 셈이다.

25년간 두꺼운 팬층을 구축해온 베어브릭이 지난 4월 글로벌 최초의 복합 문화 공간 베어브릭 커넥트(BE@RBRICK CONNECT)를 경기도 파주에 열었다. 카페와 브랜드 콘텐츠 공간, 스토어로 구성된 이곳의 중심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1만2,000% 메가 베어브릭이 자리해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선을 붙든다. 올 초 공개된 게임 베어브릭 히어로즈(BE@RBRICK HEROES)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오픈을 기념해 방한한 메디콤 토이의 CEO이자 창시자 타츠히코 아카시(Tatsuhiko Akashi)는 “베어브릭 탄생 25주년과 히어로즈 론칭이라는 타이밍에 맞춰 이 공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브릭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선택의 기준’에서 찾았다. “협업 아티스트나 브랜드 인지도, 화제성을 기준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이들과 베어브릭이 어떤 교집합을 만들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왔죠. 어떤 협업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우선했습니다. 숫자와 가치만 좇았다면 25주년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메디콤 토이 30년, 베어브릭 25년의 시간을 지나며 변화의 조류도 감지된다. 그는 AI를 단적인 예로 꼽는다. “단순히 시대의 가치가 바뀌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 자체가 교체되고 있습니다. 컬렉터의 즐거움 역시 ‘수집’에서 ‘경험’으로 이동하고요. 새로운 세대와 함께 우리도 변화하려 합니다. 베어브릭 커넥트는 그 출발점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에서 베어브릭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의 컬렉터들이 찾는 장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얻은 컬렉터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VL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유승현
- 포토그래퍼
- 김태민
- SPONSORED BY
- MOVE INTER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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