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찾은 완벽한 로퍼 한 쌍
다이애나 스펜서의 삶과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리벤지 드레스’부터 수많은 핸드백과 데님 룩까지 영원히 유효할 패션 아이콘이지만, 의외로 그녀가 어떤 신발을 즐겨 신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 그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었던 완벽한 슈즈 한 쌍을 소개합니다.
‘로열패밀리’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옷차림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이애나 역시 왕세자비 시절에는 단아한 힐을 신고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1996년, 긴 별거 끝에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뒤로는 달랐습니다. 편안한 로퍼를 신기 시작했죠.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로퍼는 토즈의 ‘고미노 드라이빙 슈즈’입니다. 1997년 1월, 지뢰 퇴치 운동을 위해 앙골라를 방문했을 때는 매일같이 토즈의 로퍼를 신었죠. 그녀가 가장 선호하던 것은 발목을 드러내는 카프리 팬츠와 로퍼의 조합입니다. 보다 깔끔한 룩을 완성하기 위해, 팬츠는 타이트한 것을 골랐죠.
컬러는 어땠을까요? 치노 팬츠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베이지와 탠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 슬림한 치노, 그리고 고미노 슈즈의 조합은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훌륭한 참고서 역할을 하죠.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기 몇 주 전, 보스니아를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치노가 아닌 캐주얼한 데님에 토즈의 고미노 슈즈를 매치했죠. 위에 두툼한 코트만 걸쳐준다면, 지금 같은 날씨에도 충분히 따라 해봄직합니다.
1970년대 말에 출시된 고미노 슈즈의 특징은 다양한 컬러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다이애나는 이 점을 십분 활용하며 센스 넘치는 컬러 매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어떤 컬러를 선택하고,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오갈 수 있다는 것도 고미노 슈즈만의 장점이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지원 사격 덕일까요?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고미노 슈즈는 토즈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컬러는 물론, 디자인까지 훨씬 다양해졌죠. 클래식한 디자인의 고미노 슈즈도 좋지만,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모피 소재로 만든 모델입니다. 가히 버켄스탁이나 어그 부츠의 ‘럭셔리한 대안’이라고 부를 만하죠. 때마침 버버리를 포함한 많은 브랜드의 2023 F/W 시즌 런웨이에서 복슬복슬한 슈즈를 선보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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