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다이애나 비의 코치가 직접 공개한 자세 교정법

2023.03.24

by 황혜원

  • Ana Morales

다이애나 비의 코치가 직접 공개한 자세 교정법

캐롤란 브라운(Carolan Brown)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코치이자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몸매를 가꾸고 자세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되찾고 싶었던 다이애나를 위해 그녀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5년간 일주일에 세 번씩 켄싱턴궁전을 방문해 필라테스를 가르쳤죠. 케롤란은 다이애나와 했던 성공적인 교육 루틴과 함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Tim Graham / Getty Images

자세를 교정하는 백조 자세

“다이애나는 필라테스를 좋아했어요.”
캐롤란은 코어 운동을 주로 시행하며, 내적인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복부의 힘을 키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매트 위에서 하는 반복적인 가위(The Scissors) 자세를 통해 과거 탄탄하던 복부를 되찾았고요. 곧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캐롤란은 “다이애나는 키가 아주 큰 편이었고, 처음에는 매우 연약한 스타일이었어요. 당시 등과 어깨를 강화하는 운동으로 시도한 스완 다이브(The Swan Dive) 동작을 통해 자세가 곧아지고 약점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죠”라고 회고했습니다.

‘스완 다이브’는 척추와 둔부를 자극하는 필라테스의 오래된 동작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다이애나의 허리가 곧게 펴졌을 뿐 아니라 전보다 정서적인 만족감도 주었습니다. “그녀는 대중 앞에 똑바로 설 수 있었고 훨씬 더 자신 있게 걸었죠. 자신감을 되찾았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척추를 펴고 엉덩이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일명 물개(The Seal) 자세도 도움을 주었고요.

운동 계획의 중요성

운동을 미루고 싶은 마음은 왕세자비도 똑같은가 봅니다. 일정에 치이면 운동을 쉬고 싶을까 봐 늘 스케줄에 앞서 운동을 했습니다. 캐롤란은 “다이애나는 보통 아침에 연습을 했어요. 근무일과 왕실의 약속을 존중하기 전에 건강하고 좋은 몸을 유지하는 것이 그녀에게 매우 중요한 일과였죠”라고 떠올렸습니다. 다이애나의 방식은 옳았습니다. 미리 운동을 계획하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왕도죠.

Johnny Eggitt / Getty Images

필라테스와 뜻밖의 만남

다이애나는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습니다. 다큐멘터리 <다이애나: 더 우먼 인사이드>(2017)에 따르면 국립 발레단의 무대 리허설 보기를 즐겼으며, 유명한 영국 무용수 웨인 슬리프(Wayne Sleep)와 공연한 적도 있죠. 이에 대해 캐롤란은 “다이애나는 필라테스 시작 전 몸을 풀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어요. 재미있는 리추얼로 여겼죠”라고 말해 이 사실을 증명했고요.

춤 외에 수영과 테니스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캐롤란은 “다이애나는 훌륭한 수영 선수였어요. 종종 아침 일찍 일어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죠. 필라테스를 하면서 수영 실력이 늘었고, 테니스는 움직임을 제어하고 지구력을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었어요!”라고 회고했습니다.

Princess Diana Archive / Getty Images

스포츠의 정서적 이점

최근에야 스포츠가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자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다이애나는 생전에 이미 알아차린 모양입니다. 캐롤란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열정’을 다해 ‘엄격’하게 스포츠에 임했습니다. “다이애나는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어요. 운동을 하면서 늘 기쁨을 느끼고 만족스러워했죠. 덕분에 저도 다이애나와 함께한 모두 순간이 좋았습니다. 필라테스로 변화한 그녀를 보는 게 무엇보다 자랑스러웠고요.”

Ana Morales
사진
Getty Images
출처
www.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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