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가 활짝 연, ‘거대한’ 스카프의 시대
켄달 제너의 파파라치 컷은 (언제는 안 그랬냐만은)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뜨거운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그녀와 에이셉 라키의 파파라치 샷을 캠페인 이미지로 삼은 보테가 베네타 덕분이죠. 하지만 지난 6일에 포착된 모습은 타이밍을 등에 업지 않았더라도 화제가 되었을 겁니다. 피비 파일로의 레더 재킷 위로 큼직한 가죽 스카프를 두른 스타일링은 그냥 넘기기 힘든, 독특한 실루엣이었거든요. 숄처럼 등과 어깨 뒤쪽에서 감싼 것이 아니라 판초처럼 전면에 뒤집어쓴 방식이 새로운 자극을 선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스타일링이 한 번의 시도로 끝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지난가을 데일리 룩의 주제가 하의 실종 패션이었다면, 올겨울은 ‘거대한 스카프’로 정한 듯했죠.


이번에 선택한 건 재킷이 아닌 트렌치 코트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소재는 가죽이었고요. 카멜 컬러에 버터를 한 스푼 섞은 듯한 부드러운 빛깔의 코트 위에 지난번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크기의 가죽 케이프를 같은 방식으로 걸쳤죠. 허리 라인을 벨트로 강조한 덕에 실루엣은 더욱더 극적이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2024 S/S 컬렉션 속 25번 룩입니다. 평소와 달리 컬렉션 룩을 그대로 옮겨오진 않았어요. 캣워크 위 모델은 블랙 팬츠와 버건디 힐을 신고 있었지만요. 켄달은 시선이 분산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듯 타이츠와 얌전한 힐로 대체했죠. 액세서리라고는 하우스의 인트레치아토 가죽 클러치가 전부였고요.
거대한 스카프는 <보그>에서도 한 차례 예측한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을 줄은 몰랐죠. 재미있는 점은 모두가 아우터와 똑같은 컬러의 스카프나 스카프를 더한 재킷을 활용한다는 건데요.




지난 11월 말 두아 리파는 카펫 버금가는 길이의 스카프를 부착한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고, 아눅 이브는 코트와 같은 컬러의 스웨터를 목에 두르는 걸 스타일링 팁으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쨍한 컬러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었던 지난날과 사뭇 다른 흐름이죠. 오직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실루엣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켄달 제너처럼 광택감 있는 가죽을 선택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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