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는 달콤하게 입어야 한다! 트렌드 컬러 6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와 브라운. 조용한 럭셔리와 올드 머니 스타일의 여파 때문일까요? 2023년 우리의 옷장을 채운 색은 한없이 의젓했습니다(다행히 레드가 활기를 불어넣긴 했죠). 익숙하고 차분한 컬러 덕에 옷 입기는 편했어요. 딱 그만큼 컬러에 대한 갈증도 조금씩 커져갔지만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알아준 건 2024 런웨이입니다. 올해는 조금 더 알록달록해지자고 말하고 있죠. 원색적인 컬러로 요란했다는 게 아니에요. 파스텔 색조로 컬러풀한 세상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뗐거든요. 그 모습은 유약해 보이면서도 로맨틱하고 또 상냥했습니다. 그중 키 컬러 여섯 가지를 가져왔어요. 미리 익혀두자고요, 올봄부터 거리는 지금부터 소개하는 컬러로 흠뻑 달콤해질 테니까요!
피치 퍼즈
올해의 팬톤 컬러기도 하죠. 핑크보다 우아하고 오렌지색보다 순한 피치 퍼즈! 광택이 은은하게 도는 실크 소재 아이템을 선택해보세요. 걸을 때마다 찰랑이는 실루엣이 컬러의 매력을 극대화할 겁니다.
버터 옐로
지난 몇 시즌간 꾸준히 트렌드의 문을 두드린 버터 옐로, 올봄에 본격적으로 빛을 보겠습니다. 지나치게 영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포멀한 블레이저나 셔츠, 벨트 같은 액세서리로 균형을 맞춰보세요. 딱딱한 셰이프와 포근한 컬러감이 우아한 조화를 이룹니다.
베이비 블루
새파란 물감에 베이비파우더를 솔솔 뿌린 것만 같습니다. 함께 입기 좋은 컬러는 브라운이 되겠고요. 프린지나 리본 등 페미닌한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은 여름에 입기 제격입니다.
민트
민트에 우유 한 방울을 섞은 듯하군요. 싱그러운 느낌을 내기 좋습니다. 과하지 않은 컬러감 덕에 올 컬러 룩도 문제없고요. 펜디처럼 쨍하고 팝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라일락
파스텔 컬러 중 가장 우아하고 성숙한 색 아닐까요? 맥시한 길이의 이브닝 드레스로 도전해보세요. 장식 디테일 없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선택해도 좋습니다. 차분한 보랏빛이 봄밤을 향긋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플라스틱 누드
꾸준히 사랑받아온 누드 톤. 올해는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곱고 부드러운 느낌을 내세운 앞선 컬러와 달리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죠? 투명한 라텍스나 팽팽한 가죽 등 텍스처로 깊이 있는 변화를 주었거든요. 컬러만큼이나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대목이었죠.
- 포토
- Courtesy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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