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024년엔 상냥한 ‘이 컬러’가 대세

2024.01.17

by 황혜원

    2024년엔 상냥한 ‘이 컬러’가 대세

    어두웠던 터널에서 완벽하게 탈출한 걸까요? 2024년 봄은 팬데믹의 기억까지 잊은 모양새입니다. 텁텁하던 마젠타나 카키, 강렬하던 데님, 고스 룩의 부상으로 떠오른 진한 블랙, 쨍한 오렌지와 옐로의 시대는 저물고, 부드럽고 달콤한 컬러가 급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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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도 높은 원색이 한동안 닫혀 있던 빗장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면, 올봄은 우리 모두 사랑하자고 외치는 듯 일제히 컬러 팔레트에 흰색을 한 방울씩 섞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보그> 기사를 통해 이야기했듯 2024 S/S 런웨이는 파스텔 컬러로 화사했죠.

    혹시 명도 높은 딥한 색상이 좋다고요? 걱정 마세요. 2024년은 클래식한 스타일의 회귀로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기본 컬러가 꾸준히 활약할 테니까요. 다만 2024년 이제 더 이상 유행을 타지 않을 컬러는 옷장에 넣어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요.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골라온 이번 시즌 컬러를 스크롤을 내려 확인하세요.

    2024년 트렌드에 작별을 고하는 컬러와 대체 컬러 5

    Out: 로열 블루 ➔ In: 베이비 블루, 라이트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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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과 겨울, 로열 블루가 주는 우아함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죠. 로열에서 연상되듯 케이트 미들턴이 사랑하는 컬러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가오는 2024년 봄/여름 시즌에는 베이비 블루와 같이 더 가볍고 부드러우며 밝은 색조가 우세합니다. 파스텔 톤으로 강조된 이 색상은 화창한 날 어울리는 평온함과 신선함을 상기시키죠. 게다가 올겨울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브라운과 함께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Out: 포레스트 그린 ➔ In: 파스텔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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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 블루와 마찬가지로 포레스트 그린도 힘을 잃었습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이 따뜻한 햇볕인 것처럼 맹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그린은 물러가고 부드러운 파스텔 그린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로맨틱하고 싱그러운 뉘앙스 덕분에 화창한 봄날 선택하면 딱이죠. 게다가 사진의 그녀처럼 핫 핑크, 블랙 액세서리와도 조화로우니, 포인트 아이템으로 컬러 대비를 주고 싶을 때 시도하기 좋습니다.

    Out: 버건디 ➔ In: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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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혹의 컬러 ‘레드‘가 2024년 컬러 트렌드를 화끈하게 이끕니다. 앞서 말한 원색의 컬러가 사라진 것과 달리 레드는 순도 높은 맑은 빨강으로 올해 어떤 색상보다 유행하는 컬러라는 것을 체감하게 될 겁니다. 게다가 이 빨강은 내면의 힘을 북돋워줍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더 당당하고 싶다고요? 레드를 선택하세요.

    Out: 골드 ➔ In: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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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는 액세서리와 벨트 등 어디나 쓰이는 기본 컬러입니다. 그러니 올 한 해 자주 결석은 해도 자퇴하거나 퇴사를 결정한 색은 아닙니다. 대신 실버가 자주 눈에 띄고 유난히 예뻐 보이는 해가 될 확률이 높죠. 지난가을부터 실버 컬러 슈즈와 백이 활약한 데 이어 올해는 청바지, 드레스, 아우터 등 모든 의상에 실버가 들어갑니다. Y2K는 지났지만요.

    Out: 퍼플 ➔ In: 파스텔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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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파스텔은 퍼플, 마젠타, 머스터드와 같이 생생한 컬러를 추방하고, 올해는 ‘내 것’이라며 자리매김했습니다. 베이비 블루와 민트 그린이 트렌드에 완벽하게 부합하고, 노란 기 빠진 아이보리와 연분홍도 대열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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