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Crazy, Hot! 르세라핌이 돌아온다
그룹 르세라핌이 컴백에 대한 힌트를 던졌습니다. 26일 0시 공개된 미니 3집 <EASY> 트레일러 ’Good Bones’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르세라핌은 기존과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멤버들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게 빛나고, 부딪히고 넘어져도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영상을 볼까요? 낡은 상가, 어두컴컴한 골목, 칙칙한 지하실에서 르세라핌이 브랜드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런웨이를 펼칩니다. 앞서 ‘Fearless’, ‘Antifragile’ 트레일러에도 등장한, 르세라핌의 트레이드마크죠.
허윤진은 아찔한 팬츠리스 룩을 입고 길을 가로지르고, 카즈하는 날개가 불타 절반이 사라져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사쿠라는 눈빛으로 벽을 뚫어 무너뜨리고, 김채원은 화려한 덩크슛을 넣고 골대 아래 선 남자를 당당하게 바라봅니다. 계단에서 굴러도 평온한 홍은채까지, 이들에게는 거칠 것이 없습니다. 코피를 흘리고, 계단에서 구르는 등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암시하는 장면도 있지만, 결국은 속 시원하게 해내죠. 멤버들이 입을 모아 격렬하게 외치는 목소리처럼요. “Easy, Crazy, Hot, I Can Make It!”

트레일러에는 하드 록 장르의 음악이 삽입됐습니다. 그 위로 다섯 멤버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로 읊은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내가 또 기회를 잡아서 기분 나쁘니?”, “운이 좋은 사람은 악담을 들어도 괜찮다는 거니?”,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추악해”, “결국 우린 모두 언젠가 죽을 거고 인생의 절반은 고통일 거야.”

이번 트레일러는 2016년 여름 미국 시인 매기 스미스(Maggie Smith)가 발표한 동명의 시 ‘Good Bones’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안 좋은 일이 연이어 일어났던 시절, 많은 이에게 위로를 안긴 시인데요. 해당 시에서 스미스는 세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다 마지막에 이르러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라면 이곳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요.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번 트레일러에 앨범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미니 3집 <Easy>는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오는 2월 19일 발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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