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힙할 수 없다! ‘파묘’ 화림-봉길의 패션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무비 <파묘>가 장르적 한계를 딛고 2024 상반기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개봉 일주일 만에 33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을 견인하고 있죠.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무덤을 파헤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렇게 인기를 얻는 데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 등 많은 요소가 있는데요. 특히 무당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과 제자 봉길을 연기한 이도현의 스타일링도 한몫했죠. 두 사람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힙한 무속인은 없었거든요!
김고은은 그동안 매체에서 그려진 무당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리시한 무당 화림을 완성했습니다. 긴 생머리, 미니멀한 스타일, 여느 또래와 다름없는 시크한 말투까지, 어느 것 하나 틀에 갇힌 부분이 없어요.


<파묘> 속 김고은은 동시대의 미니멀리즘을 대변하는 브랜드 르메르로 화림을 표현했습니다. 처음 미국을 방문할 때 김고은은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특징인 롱 타이 셔츠에 블랙 데님 소재의 트위스트 벨트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도회적이면서도 시크한 무당 화림의 성격을 단번에 파악하게 해주는 의상이죠.


묘를 방문하러 갈 때 시선을 사로잡은 레더 재킷! 역시 르메르의 벨트 코팅 코튼 트렌치 코트입니다. 체리와 와인이 섞인 듯한 버건디 컬러가 묘한 매력을 안겨주죠.

영화에서 제자이자 무속인 봉길을 연기한 이도현은 처음 등장할 때 파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데요. 온몸을 뒤덮은 문신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셔츠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 PAF) 제품입니다. 딥 브라운과 블루의 컬러 매치로 독보적인 디자인을 보여주죠. 비행기 장면에서 어떤 액세서리보다 봉길을 힙하게 만들어주었던 헤드셋은 뱅앤올룹슨 제품입니다.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이토록 스타일리시한 무속인이라니! 두 사람의 다른 패션과 케미스트리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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