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동조자’ 4월 공개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박찬욱 감독의 HBO 맥스 새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가 오는 4월 국내에서도 공개됩니다. 이번 작품은 쿠팡플레이가 독점으로 공개합니다.
<동조자>는 1970년대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미국의 이중 첩자가 된 베트남인의 이야기를 그린 7부작 시리즈입니다. 원작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로, 출간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할 정도로 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이죠.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남베트남 특수부 소속 군인인 ‘캡틴’이 CIA 공작원에게 발탁돼 CIA를 위해 일하게 되고, 동시에 북베트남이 남쪽에 심은 고정간첩 역할까지 두 가지 일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 스릴러물입니다. 프랑스-베트남 혼혈인 이중간첩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냉전 시대 이념 대립과 갈등, 동양계 이민자의 삶 등 시대상을 들여다봅니다. 이방인의 눈으로 미국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내용도 담겨 있어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작품이죠.
넷플릭스 드라마 <카우보이 비밥>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 호아 쉬안데 등 베트남계 배우들과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출연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인 4역을 맡았습니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하원 의원, 영화감독 등 다양한 인물로 변신해 기대감을 높였죠.
박찬욱 감독은 지난 12월 미국 CNN 인터뷰에서 <동조자> 연출 배경에 대해 “한국은 이념적 대립을 경험한 분단국가로서, 내전을 겪은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은 한국인에게 전쟁의 아픔이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고 느끼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작품 <동조자>, 오는 4월 만나보세요.
- 포토
- Courtesy of H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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