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하이힐 러버 빅토리아 베컴이 흰색 운동화를 신은 이유

2024.03.26

by 황혜원

    하이힐 러버 빅토리아 베컴이 흰색 운동화를 신은 이유

    “플랫 슈즈를 신으면 집중이 안 돼요(I just can’t concentrate in flats)”라는 빅토리아 베컴의 말은 수년에 걸쳐 인용됐지만, 그녀가 언급했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이힐을 사랑하는 그녀를 비난하기 위해 사용된 이 문구를 2019년 빅토리아가 티셔츠로 만들면서 어느 정도 수긍한 것처럼 보였죠. 그녀가 하이힐에서 내려온 모습은 좀처럼 직접 보기 어려우니까요.

    파리에서 빅토리아 베컴. Getty Images

    그런 그녀가 지난 3월 21일 상자에서 갓 꺼낸 나이키 에어 조던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 베컴의 2024 F/W 컬렉션 현장이나 최근 찍힌 사진에서 다치지 않은 발에 펌프스를 신고 있었지만요.

    2024 F/W 컬렉션 준비를 위해 호텔을 떠나는 빅토리아 베컴. Splash News
    2024 F/W 런웨이에서 빅토리아 베컴. @victoriabeckham

    빅토리아는 과거 자신의 스타일링 책 <댓 엑스트라 하프 언 인치(That Extra Half an Inch)>에서 “저는 진짜 하이힐을 좋아하는 소녀”라며 “제가 플랫 슈즈를 신는다면 흰색 테니스화, 샌들 또는 플립플롭을 신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패션 철학을 밝혔습니다. “모든 모델에 대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운동화는 흰색 아디다스 Y-3, 흰색 나이키 에어 맥스 또는 베이프(A Bathing Ape)여야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더러워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고요. 실은 이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주 깨끗한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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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Splash New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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