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시네마콘에 참석한 봉준호-로버트 패틴슨
베일에 싸인 영화 <미키 17>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자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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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난 8일부터 ‘2024 시네마콘’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의 대형 영화 스튜디오가 모여 차기작을 선보이는 자리죠. 내년 1월 개봉을 앞둔 <미키 17>도 베일을 벗었는데요, 그 설레는 자리에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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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준호 감독은 시크하게 올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반면 로버트 패틴슨은 캐주얼한 룩으로 레드 카펫에 섰죠. 영화를 찍으며 친해진 두 사람은 포토 라인에서도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여덟 번째 장편영화로,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일곱 번째 복제에 성공한 우주 탐험가 ‘미키 반스(로버트 패틴슨)’가 외계 행성에 설치된 해변 거점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티저가 공개되자 “스마트폰이 아니라 큰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화 소개에 앞서 제목을 바꾼 데 대해서는 “이 숫자는 주인공이 죽는 횟수를 나타내는데, 내가 10번 더 죽인 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죠. 그는 “이 작품은 결국 세상을 구하는 단순한 남자에 대한 영화다. 낯선 형태를 지닌 영웅의 여정이기도 하다. SF 영화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에 대해 “내 인생에서 만난 재밌고 기괴한 SF 대본 중 하나”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비쳤고요. 봉준호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그의 눈에는 말도 안 되게 멋진 무언가가 있다”고 찬사를 보냈죠.
두 사람의 뜨거운 호흡이 담긴 <미키 17>은 2025년 1월 28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합니다.
- 포토
- Warner Bros. Picture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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