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데님 룩의 교과서는 1990년대 공항 파파라치 사진?
1990년대를 주름잡던 셀럽들의 스타일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훌륭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당시 사진을 살펴보다 보니, 하나의 공통점을 포착할 수 있더군요. 당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던 이들이 공항으로 향할 때는 늘 청바지를 입었다는 점입니다. 비행 중에는 멋보다 편안함을 우선시해야 하는 만큼, 따라 하기 좋은 룩이 대부분이었고요. 무드는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 그 자체였습니다. 딱 지금 모두가 원하는, 미니멀과 캐주얼을 적당히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였죠. 올가을 데님 룩의 교과서가 될, 1990년대 공항 파파라치 이미지들을 살펴보자고요!
신디 크로포드
1992년, 펩시 광고에 데님 쇼츠를 입고 등장하며 스타일 아이콘의 자리에 오른 신디 크로포드. 그녀의 공항 패션 공식은 간단했는데요. 언제나 깔끔한 디자인의 검정 블레이저와 니트에 청바지를 매치했습니다. 보다 단정한 룩을 완성하기 위해, 니트는 늘 데님 안으로 집어넣었고요. 그녀처럼 블레이저의 소재나 부츠의 컬러를 변주하다 보면, 가을 스타일링이 한층 즐거워질 겁니다.
케이트 모스
케이트 모스의 스타일링은 담백했습니다. 가장 고전적인 조합으로 꼽히기도 하는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선보였죠. 하지만 마냥 클래식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곳곳에서 본인의 취향이 묻어났거든요. 그런지한 무드가 느껴지는 디스트레스트 톱부터 레오파드 패턴 백까지, 전부 케이트 모스다웠습니다.
줄리아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의 룩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슈즈입니다. 답답한 기내에서 부츠는 사치라는 듯, 편안한 스니커즈를 신었죠. 기본적인 디자인의 흰 스니커즈로, 힘을 주지 않는 모습이 되레 멋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린다 에반젤리스타
린다 에반젤리스타의 룩은 익숙한 듯 특별했습니다. 플레어 데님에 하프 넥 니트 톱과 두툼한 울 피코트를 매치했죠. 브라운을 활용한 톤온톤 스타일링과 청바지라는, 다소 뻔해 보일 수 있는 조합을 특별하게 만든 그녀만의 비법은? 무심한 태도로 스카프를 목에 걸치는 겁니다. 보온을 위한 아이템이 스타일리시한 액세서리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죠.
이만
원조 흑인 슈퍼모델이자 데이비드 보위의 부인이었던 이만. 그녀의 공항 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이너 톱입니다. 흔한 흰 티셔츠나 셔츠가 아닌, 스트라이프 터틀넥을 선택했거든요. 프렌치 시크의 상징과도 같은 마리니에르 톱을 선택한 덕분에 산뜻한 룩이 완성됐죠. 이만의 스타일에 유행 중인 럭비 셔츠를 활용한다면, 프레피한 무드를 더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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