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돌아온 ‘베테랑 2’ 관전 포인트

2024.09.11

돌아온 ‘베테랑 2’ 관전 포인트

2015년 영화 <베테랑>이 1,34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안하무인 재벌 3세의 부조리를 처단하는 속 시원한 내용이 후련함을 안겼죠. 9년이 지나 드디어 그들이 <베테랑 2>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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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2>는 밤낮으로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뛰는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이 사건에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어느 날 한 교수가 죽고, 그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전국이 떠들썩해집니다. 형사들이 사건을 추적하지만 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를 인터넷에 공개해 위기감을 안기죠. 여기에 새로운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투입되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지난 5월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베테랑 2>. 관전 포인트를 알아볼까요?

황정민-정해인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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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을 앞두고 개봉하는 <베테랑 2>! 이번에는 황정민과 정해인이 주연으로 나섰습니다. 앞서 <베테랑>에서 서도철 형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황정민의 한층 진화한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그의 연기가 더욱 깊이 있게 그려집니다. 정해인이 전편의 ‘조태오(유아인)’를 뛰어넘는 빌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광기 어린 눈빛과 알 수 없는 속내가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빌런보다 범죄를 둘러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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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서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의 세계관을 확장시켰습니다. 단순히 범죄 자체가 아니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적 제재, 사이버 렉카 등을 조명했죠. 특히 선과 악의 대결보다는 정의와 신념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의문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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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사회 후 류승완 감독은 “빌런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데 정작 영화는 누가 빌런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빌런이 하는 행위와 행위에 따른 여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 우리가 분노하고, 반응하는 사건들에 대해 우리의 반응은 옳은가, 정당한가 스스로 생각할 때가 많았다. 사건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제공되는 정보의 소스만 가지고 순간적으로 분노해서 그걸 내 안에서 쉽게 판단해버리고, 다른 이슈가 생기면 넘어가버리고. 개인이 내린 판결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개인과 사회는 계속 굴러가고 있다. 그런 현상에 대해 ‘잘 흘러가고 있는 것인가’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감독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부분에 더 집중하세요.

웃음보다 강렬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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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2>는 액션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오프닝 도박장, 남산 계단 추격 신, 옥상 빗속 액션, 터널 액션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 신이 이어집니다. 다만 웃음 포인트는 전편에 비해 조금 줄었다는 평도 있는데요, 그 빈자리를 촘촘한 이야기로 메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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