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가 ‘위키드’ 크레딧에 본명을 올린 이유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 <위키드>의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죠.
그란데는 최근 <위키드> 프리미어를 위해 호주 시드니를 찾았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등장한 크레딧에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아닌, ‘아리아나 그란데 부테라(Ariana Grande-Butera)’라는 이름이 올라가 있었죠.
리포터 저스틴 힐(Justin Hill)이 그란데에게 활동명 대신 본명인 ‘아리아나 그란데 부테라’를 크레딧에 올린 이유를 묻자, 그녀는 뜻밖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글린다’와 ‘엘파바’에게 배운 것을 통해 여러 면에서 저 자신을 찾은 것 같아요. ‘아리아나 그란데 부테라’는 열 살 때 뮤지컬 <위키드>를 처음 보러 갔을 당시 저의 이름이죠. (크레딧에 당시 이름을 올린 건) 그 시절을 소중히 여기는 멋진 방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완벽한 원을 그리는 것 같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낸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란데는 뮤지컬 <위키드>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녀는 영화 <위키드> 오디션 당시 자신이 엘파바 외에 글린다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모습을 지우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죠. 그 결과 글린다 역을 맡는 데 성공했습니다.
뮤지컬 <위키드>를 보며 꿈을 꾸던 10세 소녀는 영화 <위키드>의 주인공 글린다로 우뚝 섰습니다. 소녀의 꿈이 이뤄진 셈이죠. 어쩌면 그란데는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찾고자 한 글린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부테라로서 연기한 글린다의 모습은 오는 20일,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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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유니버설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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