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평범한 카디건과 완벽한 짝꿍이 될 하의
다코타 존슨이나 제니퍼 로렌스라면 청바지라 답하겠지만,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니트 쇼츠였죠.


지난 7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감독 파블로 라라인(Pablo Larrain)과 함께 2021년 개봉한 영화 <스펜서> Q&A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마그다 부트림의 회색 카디건과 니트 쇼츠를 입고서요. 올해 내내 쇼츠와 팬츠리스 패션을 고수한 그녀다웠죠.
허전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아이템 디자인이 한몫했어요. 레이스 언더웨어를 받쳐 입은 듯한 실루엣이었거든요. 소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습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캐시미어 질감이 짧은 길이가 주는 부담을 덮어주었죠.

속이 비치는 검은색 타이츠는 발칙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도톰한 흰 양말은 샤넬의 플랫폼 샌들을 더욱 선명하게 강조했죠. 흰 양말 특유의 캐주얼하고 편안한 매력을 풍기면서요.
이 조합은 몇 시즌 동안 런웨이에서 꾸준히 응원받아왔습니다. 다소 고지식한 이미지가 강했던 카디건과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는 쇼츠, 두 아이템의 상반된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룩의 신선도를 높였죠. 보장된 조합이니 걱정 없이 시도해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쇼츠의 소재가 카디건 못지않게 톡톡하기만 하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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