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가 선택한 에르메스 백의 정체
제니퍼 로렌스의 에르메스 백은 버킨도, 켈리도 아닙니다.
조용한 럭셔리, 올드 머니와 리치 맘 스타일 등 제니퍼 로렌스의 패션을 떠올리면 자동 완성처럼 따라오는 표현입니다. 화려한 치장 대신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옷차림으로 뉴욕 거리를 유유히 누비곤 하죠.

그런 그녀가 에르메스 백을 선택한다면 과연 어떤 모델일지 궁금했습니다. 그저 버킨과 켈리는 아닐 거라고 짐작만 할 뿐이었죠. 모두 ‘조용한 럭셔리’와 거리가 먼 가방이니까요. 지난 23일, 드디어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선택한 건 새빨간 에르메스 플룸(Plume) 백이었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해서 더 대담했습니다. 네모난 보디와 두 개의 톱 핸들이 전부였거든요. 제니퍼의 평소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는 생김새였죠.

플룸 백은 1960년대 가벼운 여행을 위해 디자인된, 에르메스 최초의 러기지 백입니다. 반듯한 직사각 모양은 1920년대 서류 가방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지요.
2025년 가방 트렌드로 떠오른 ‘클래식 핸드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실루엣입니다. 가방을 한쪽 팔에 걸친 모습을 보니 요즘 유행하는 2000년대 스타일이 떠올랐고요. 물론 제니퍼 로렌스가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는 인물은 아니지만요. 오히려 얼마 전 출산한 둘째를 염두에 둔 선택이 아닐까 싶더군요.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소지품을 거뜬히 담아내고도 남을 사이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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