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플립플롭 대신 다코타 존슨이 신은 해독 슈즈!

더 로우의 샌들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브리티시 <보그> 편집 회의에서였죠. 웹 회의를 위해 한국 에디터들이 모였을 때와 같았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이나 유명인이 착용한 사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놀라운 가격이 화제였죠.
사실 해변가 주유소에서 잔돈으로 살 수 있는 끈 샌들의 살짝 고급스러운 버전을 100만원 주고 산다는 건 다소 터무니없어 보이지만요. 요즘 ‘럭셔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은 무엇이든 과하게 비쌉니다.
더 로우듄 클래식 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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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매자 중 일부도 꾸뛰르에 등을 돌리고, 가성비를 찾고 있죠. 다코타 존슨이 완벽한 예입니다. 말리부 거리에서 포착된 그녀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부자의 룩을 입고 있었습니다.

약 2년 전 더 로우에서 구입한 낡은 키즈 티셔츠에 네이비 컬러 카고 팬츠, 소박한 버켄스탁 샌들을 신었습니다. 여기에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셀린느의 메탈 선글라스와 검은색 토트백을 더해 완벽한 1990년대풍 미니멀리스트의 룩을 완성했죠.
만약 듄 클래식이 평범한 아이템을 극도로 고급스럽게 포장하려는 패션계의 집착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면(생 로랑은 1980년대에 담배를 팔았습니다), 다코타 존슨의 빅 버클 아리조나 샌들은 그에 대한 ‘해독제’처럼 보입니다. 값비싼 ‘지위의 상징’이 넘쳐나는 문화 속에서 보기 드문, 신선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이니까요.
후줄근한 티셔츠에 비싸지 않아도 포인트가 되는 선글라스, 버켄스탁 하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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