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간헐적 단식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몸을 리셋하는 법

2025.05.01

간헐적 단식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몸을 리셋하는 법

@sofievollan

<세계 정신의학 저널>에 의하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우울증, 불안 같은 정신 건강적 문제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장이 튼튼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죠. 많은 영양학자가 하루 12시간 단식을 추천합니다. 장이 운동을 멈추고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매일 12시간씩 공복 상태로 버틴다는 건 식이요법으로 살 빼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 한 달에 한 번만 실천해도 단식에 버금가는 효과를 발휘하는 ‘미니 리셋 루틴’을 소개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강 루틴 중 하나입니다. 제대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소화 기능을 일시 정지해보세요!” 영양학자 콘치타 비달레스(Conchita Vidales) 박사는 말합니다.

@such.a.sasha

미니 리셋은 무엇인가요?

클리니카 팔라시에트(Clínica Palasiet)의 웰니스 전문가 아이린 도밍게스(Irene Domínguez)는 미니 리셋을 “소화계가 휴식을 취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가벼운 식품을 1~3일간 먹는 것“이라 소개합니다. “식품 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신체는 자체 저장된 칼로리를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노폐물과 독소가 빠져나갑니다.” <당신의 미생물총을 관리하라(Take Care of Your Microbiota)>의 저자 비달레스 박사의 설명도 참고하세요. 또 다른 영앙 전문가 라우라 호르헤(Laura Jorge) 역시 미니 리셋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소화를 더디게 하는 식품을 피하되 고형식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마세요”라고 주의를 줬죠. 원활히 소화되는 식품이 복부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도밍게스는 “채소 수프 또는 그린 스무디처럼 평소보다 소화하기 쉬운 식품을 추천합니다”라고 설명하며, “필요하다면 흰 살 생선처럼 씹기 쉬운 단백질을 섭취하세요”라고 추천했어요. 팔라시에트의 또 다른 영양사 프란시스코 모레노(Francisco Moreno)는 “미니 리셋 기간에는 식사 시 물이나 허브차를 충분히 마시되 소량씩 섭취해 소화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죠.

@sofievollan

미니 리셋의 장점

전반적인 소화 건강이 좋아지는 것 외에 미니 리셋의 장점을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레노는 장·단기적으로 구분해 건강상의 이점을 설명했어요.

단기적으로
1. 에너지가 증가합니다.
2. 정신적으로 더욱 명확해집니다.
3. 장이 식품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줄면서 면역 체계의 기능 역시 향상됩니다.

장기적으로
1. 만성 질병이 사라집니다.
2. 불면증이 완화됩니다.
3. 염증이 줄어들고 행복감을 느끼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matildadjerf

미니 리셋, 얼마나 자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비달레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혹은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간단한 미니 리셋을 시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한 달에 한 번, 최소 5일 동안 리셋을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호르헤는 최소 1일에서 최대 3일간 리셋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미니 리셋은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식습관이 아닙니다. 간단히 진행함으로써 영양 결핍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죠.

모레노는 생리 주기와 식단을 모두 고려해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주장했죠.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배란기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는 배란기에 에너지가 많아지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죠. 폐경기 여성이나 남성의 경우 4주에 한 번은 미니 리셋을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미니 리셋과 단식의 차이점

소화기를 쉬게 한다는 의미에서 미니 리셋은 단식과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단식은 칼로리를 제공하는 고체 혹은 액체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지만 미니 리셋을 할 때는 과일이나 채소 등 소화하기 쉬운 식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호르헤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보다 미니 리셋이 실천하기 훨씬 쉽다고 합니다. 실제로 간헐적 단식을 장기간 진행하다가 몸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있죠. 체중은 줄어들지만 염증 반응이 일어나거나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질 땐 간헐적 단식의 부작용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므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중지하고 몸을 정상으로 회복한 다음 미니 리셋 루틴을 실천해보길 추천합니다.

Violeta Valdés
사진
Instagram
출처
www.vogu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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