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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을 향한 움직임, 콘클라베 다룬 영화 3

2025.05.08

새 교황을 향한 움직임, 콘클라베 다룬 영화 3

지난 4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콘클라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콘클라베는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의미하는데요. 이번 콘클라베에는 5개 대륙 70개국에서 추기경 133명이 참여합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뒤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콘클라베는 전쟁과 기후 위기 등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가톨릭이 향할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etty Images

콘클라베가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만큼 관심도 뜨겁습니다. 콘클라베는 신성한 종교의식인 동시에 권력과 정치 등 여러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죠. 새 교황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콘클라베와 교황을 소재로 한 영화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콘클라베

Focus Features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랄프 파인즈와 스탠리 투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교황이 사망한 뒤 시스티나 성당에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신앙적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노년의 추기경 ‘로렌스(랄프 파인즈)’가 콘클라베를 주관하고, 유력 후보였던 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며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콘클라베 선거 절차와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두 교황

Netflix

보다 현실감 넘치는 작품을 보고 싶다면 <두 교황>을 추천합니다. 실제 역사에 기반한 픽션으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사이의 철학적, 신학적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안소니 홉킨스가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실제 콘클라베 절차와 교황 선출의 내막을 영화적으로 잘 표현해 호평받았죠.

천사와 악마

Sony Pictures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천사와 악마>는 허구가 많이 섞여 있긴 하지만, 콘클라베 절차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교황 사망 후 콘클라베 기간 중 일어나는 음모와 암살 사건을 다룬 스릴러인데요. 바티칸 내부와 시스티나 성당, 콘클라베 의식을 보다 흥미롭게 다뤘습니다. 역사 속 과학과 종교의 대립에서 출발해 마지막 반전의 진실을 찾기까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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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각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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