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행 중인 플레어 핏 팬츠를 입고 출근하는 다섯 가지 방법
촬영장에서 행사장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 건물을 오르내립니다. 그날도 9층 <보그> 사무실에서 로비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죠. 여느 때처럼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옷’을 알아내기 위해 주변인의 옷차림을 살피던 중, 흥미로운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몇 층에서 내려오는지 모르는 사람도, 쇼핑을 좋아하는 듯한 5층 사람도, 3층에서 만난 타 잡지 패션 에디터까지 전부! ‘플레어 핏’ 팬츠를 입고 있더군요.
작년부터 <보그>가 외친 ‘플레어 핏의 부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 할리우드의 셀럽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플레어 팬츠를 입었고요. 이제 플레어 핏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나팔 형태 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보헤미안 블라우스

플레어 데님 팬츠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의 조합은 예로부터 보헤미안 스타일의 상징이었습니다. 2025년에도 보호 시크가 굵직한 트렌드로 군림하는 만큼, 이 조합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죠. 약간의 변주를 거치면, 출근용으로도 적합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처럼 클래식한 컬러를 활용하고, 노출을 최소화하는 소재로 만든 블라우스를 선택해보세요.
퍼프 슬리브 톱

미니멀하면서도 멋스러운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퍼프 슬리브 톱이 정답입니다. 어깨와 발목 부근의 부풀어 오른 듯한 실루엣 덕분에 심심하게 느껴질 여지조차 없는 룩을 연출할 수 있거든요. 팬츠 위에 얇은 톱 한 장만 걸치기 좋은, 요즘 날씨에 적합한 스타일링입니다.
포인티드 토 부츠

플레어의 또 다른 이름이 부츠컷임을 떠올려보세요(엄밀히 따지면 핏이 살짝 다른 디자인이지만, 두 용어는 점점 혼용되는 추세입니다). ‘부츠컷’은 플레어 핏이 부츠와 더없이 훌륭한 궁합을 자랑해서 붙은 명칭입니다. 플레어 팬츠에 격식을 더하고 싶다면, 고민 없이 포인티드 토 부츠를 신어보세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드러나는 앞코가 더없이 멋스러운 포인트가 될 겁니다. 상의는 같은 컬러의 블레이저가 좋겠군요.
메리 제인

물론, 무조건 부츠를 신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복숭아뼈까지 오는 크롭트 길이의 플레어 핏 팬츠을 입는다면, 양말로 재미를 주는 것도 좋죠. 출근 룩이 지나치게 요란스러울 수는 없으니, 우선 흰 양말을 신어줍시다. 함께할 신발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단아한 메리 제인입니다. 트렌드와 격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죠.
핀스트라이프 패턴

플레어 팬츠의 장점은 길쭉한 실루엣을 연출한다는 것입니다. 올곧게 뻗은 핀스트라이프 패턴 팬츠를 선택하면 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죠. 포멀한 분위기의 셔츠와 매치해도 좋고, 핀스트라이프 블레이저를 걸쳐 수트 룩을 완성해도 멋스럽습니다.
추천기사
-
라이프
전지현 이런 모습 처음이지?
2025.05.09by 박채원
-
패션 아이템
1990년대 모델과 셀럽이 즐겨 입었던 '스파게티' 톱이 돌아왔다
2025.05.08by 안건호
-
아트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단편소설 17
2025.04.23by 이소미, Paolo Armelli
-
셀러브리티 스타일
2025 멧 갈라 내부 독점 공개!
2025.05.06by 황혜원, US VOGUE
-
패션 화보
우리의 손과 발에 이런 봄!
2025.05.05by 신은지, 고주연
-
아트
배우 박정민이 만든 시각장애인을 위한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
2025.04.23by 이정미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