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주얼리와 워치, 350여 점이 한자리에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까르띠에의 주얼리와 워치를 다루는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다. 주얼리 역사 실록과 같다.

4월의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V&A)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영국에서 거의 30년 만에 까르띠에(Cartier)의 주얼리와 워치를 대규모로 선보이는 전시가 열렸기 때문이다(11월 16일까지 진행되지만 보통 한 달 예약이 꽉 차 있다). 전시명은 어떤 수식도 없이 ‘Cartier’다.
입장하니 단 하나의 티아라가 맞이한다. 18세기 프랑스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1,513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맨체스터 티아라(The Manchester Tiara)’(1903)다. 까르띠에 컬렉션 디렉터 파스칼 르퓨(Pascale Lepeu)는 “V&A 컬렉션에 20년 가까이 소장된 작품이자 20세기 초 까르띠에의 성장 전략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파리 공방에서 스페셜 오더로 특별히 제작된 이 작품은 부유한 미국 상속녀가 맨체스터 공작과 결혼하며 의뢰한 주문 제작품이죠. 그 자체로 구세계와 신세계의 만남을 상징합니다.” 전시는 V&A와 까르띠에 컬렉션의 주얼리, 오브제, 젬스톤, 워치 등을 비롯해 미공개 드로잉, 찰스 3세 국왕의 왕실 컬렉션, 세계 주요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 3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 디자인은 영국 건축가이자 아티스트 아시프 칸(Asif Khan MBE)이 맡았다. 검은 수트에 흰색 티셔츠, 포인트가 되는 빨간 양말을 신은 그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바지를 슬쩍 들춰 양말을 보여주면서 “제가 색맹이지만 그렇기에 더 특별하게 색을 쓸 수 있죠”라며 웃었다. 역시 전시장의 일부 섹션은 붉고도 푸른 은은한 빛이 주얼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그는 “주얼리는 몸을 위한 작은 건축물이며 건축은 도시를 위한 주얼리”라고 표현한다. “이번 협업으로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하나 인상적인 설치는 5m 너비의 하얀 3D 프린트 숲에 전시된 까르띠에의 팬더 주얼리다. 어린 시절 분재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그는 “그런 신비롭고 꿈같은 환경을 이 작품에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 날, V&A의 큐레이터 헬렌 몰스워스(Helen Molesworth)는 ‘꼭 관람할 주얼리’를 언급했다. “이 전시를 통해 까르띠에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기술의 등장, 장인 정신에 대한 찬사를 만날 수 있어요. 이집트, 인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아르데코 디자인이 아름답습니다. 왕실 등 주요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도 빼놓을 수 없죠.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요청으로 제작된 23.6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 ‘윌리엄슨 브로치’를 비롯한 왕실 컬렉션, 단순히 사업 관계가 아니라 훌륭한 친구로 남은 마하라자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주얼리가 자리합니다. 요동치는 1960년대 런던을 상징하는 크래쉬(Crash) 워치도 있죠. 재키 케네디가 소장한 탱크 워치, 그레이스 켈리가 마지막 영화 <상류 사회>(1956)에서 착용한 약혼반지처럼 유명 인사의 소장품도 흥미롭고요.”
나는 주얼리마다 얽혀 있는 이야기가 천일 야화처럼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마거릿(1930~2002) 공주가 여왕의 대관식에 착용했던 ‘로즈 클립 브로치’는 1938년에 만들었지만 엘리자베스 2세가 1953년 소장했다. 그 사이 15년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어서 도슨트와 나는 그 시간을 추적해보기도 했다. 전통 인도 보석 팔찌인 바주반드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아몬드 오픈워크 브로치는 까르띠에와 인도 마하라자와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들은 서로의 문화를 주고받으며 이전에 없던 디자인을 도출했다. 까르띠에가 최고 수준의 젬스톤을 다룰 수 있는 배경에는 이렇듯 자크 까르띠에가 중동, 인도, 스리랑카를 직접 여행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이 크다. 전시에서는 희귀 컬러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을 연이어 선보인다. 101캐럿의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 ‘올낫(Allnatt) 브로치’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전시의 마지막은 역시 티아라다. 까르띠에의 상징이기도 한 18점의 티아라를 한자리에 모았다. 사람들은 이 꿈의 주얼리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듯했다. 이날의 여운을 건축가 아시프 칸, 까르띠에 컬렉션 디렉터 파스칼 르퓨와 나누고자 한다.
주얼리와 건축의 닮은꼴, 건축가 아시프 칸

V&A에서 열린 좌담에서 주얼리와 건축의 공통점을 묻자 ‘입체감’과 ‘빛’,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 ‘상징성’을 언급했다.
주얼리와 건축 모두 우리가 공간을 감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깊이 관여한다. 주얼리는 몸을 위한 작은 건축물과도 같아, 촉감과 시선을 통해 친밀한 만남을 만들어낸다. 반면 건축은 도시를 위한 주얼리다. 둘 다 볼륨, 빛, 상징,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존재와 상호작용하며 생명을 얻는다. 타지마할이 대표적인 예다. 황제가 세상을 떠난 황후를 위해 사랑의 상징으로 지은 이 건축물은 섬세한 디테일과 감정적 친밀감을 통해, 비어 있어도 여전히 강력한 상징성을 지닌다.
함께 이야기 나눈 피에르 레네로(Pierre Rainero, 까르띠에의 이미지·스타일·헤리티지 디렉터)는 “주얼리는 완벽한 이상향이고 그 자체로 마법이라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어지게 하는 통로”라고 말했다. 당신에게 주얼리는 어떤 의미인가?
내게 주얼리는 매우 개인적인 감정 표현이다. 기억의 한 조각이나 아주 먼 꿈의 단편을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이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외부로 드러내고 싶은 감정이고 사랑 그 자체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감정과 물성을 탐구해왔다.
만약 전시장의 주얼리 하나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까르띠에 크래쉬 워치를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다. 나는 평소 시계를 차지 않지만, 그녀를 통해 새로운 전통을 시작하고 싶다. 이 시계에는 런던이라는 도시의 유산, 창의성과 자유로운 사고, 개성이라는 가치가 담겨 있어, 아내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면 대부분의 작품은 유리 벽 뒤에 있을 수밖에 없다. 사실 주얼리는 피부와 맞닿고, 시각과 촉감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박물관 전시 방식에 고민이 많았을 거 같다.
주얼리는 본래 만져봐야 하는 것이기에 유리 너머에 놓는 것은 도전이었다. 그래서 조명, 그림자, 질감과 함께 특별히 작곡한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감각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시각 외의 감각을 통해 주얼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시계와 탁상시계를 전시한 공간에서는 ‘초와 초 사이’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까르띠에 런던을 직접 방문해 시계의 ‘틱’ 소리를 특수 제작한 마이크로폰으로 녹음했고, 이를 40BPM으로 느리게 조정해, 수면 중 심장박동처럼 편안한 리듬을 만들었다. 또 친구이자 그래미 수상자인 아루즈 아프타브(Arooj Aftab)와 협업해 그녀의 연주곡을 삽입하고, 영국과 인도의 왕실 후원자와 까르띠에의 교차되는 역사도 표현했다. 이런 요소가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몰입을 유도해 유리로 인한 단절을 극복하고 작품이 다시 호흡하길 바란다.
유년 시절 최초의 디자인 경험이 분재라고 들었다. 이번 전시에서 “어두운 밤, 숲속을 어슬렁거리는 표범처럼 이상적이고 완벽한 세계를 구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당신이 분재의 세계에 푹 빠졌던 시간처럼 말이다.
분재는 자연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도 매우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나는 종종 그 작은 나무 주변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곤 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다. 관람객은 은유적이고 몽환적인 풍경을 따라 상상의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예를 들어 5m 너비의 하얀 3D 프린트 숲을 만들어 까르띠에의 팬더 주얼리 작품을 다시 맥락화했다. 상징적인 힘과 신비함이 살아 있는 꿈같은 환경처럼.

푸르고 붉은 빛이 은은히 퍼지는 섹션이 있다. 당신은 색맹이기에 특별한 방법으로 색채를 이해한다. 전시에서 색을 쓴 방식이 궁금하다.
색맹이라 색을 다르게 본다. 물론 음영은 인식하지만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빛과 질감에 훨씬 민감하다. 그 결과, 차가운 색에서 따뜻한 색으로 섬세한 전환을 설계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아루즈 아프타브의 음악이 삽입된 공간에서는 윈저의 땅거미 같은 푸르스름한 색에서 델리의 풍성하고 깊은 오렌지 컬러 일몰로 이어지는 듯한 빛의 그러데이션이 펼쳐진다. 설계를 마친 후 알게 된 자크 까르띠에의 1911년 인도 방문 기록도 인상 깊었다. 그는 “이곳의 태양은 모든 것을 환히 비춘다. 영국의 빛과 달리 색이 확연히 느껴진다. 인상파 그림처럼”이라고 말했다. 아마 그와 나는 색을 비슷하게 보았을지도 모른다.
‘구름’ 같은 설치도 돋보인다. 구름은 동아시아 예술의 병풍화 등에 등장하며 다른 시간대와 지형을 구분하는 데 사용되곤 했다.
오랫동안 구름을 작업 모티브로 사용해왔다. 구름은 형태가 없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며, 현실을 부드럽고 흐릿하게 만든다. 전시의 가장 큰 공간에서는 25m 길이의 유리창에 140여 점의 까르띠에 작품을 파노라마처럼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구름을 삽입했다. 전통 동아시아 예술에서 구름은 시간과 공간,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요소로 사용된다. ‘히치와의 대화(Dialogue with Hīch)’라는 작품에선 수증기로 만든 ‘살아 있는 구름’이 유리 진열장 안에서 티아라를 감싼다.
‘히치와의 대화’에서 히치는 무를 뜻한다. 이런 작품명을 지은 이유는?
‘히치(Hīch)’는 수피 철학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무(無)’를 뜻한다. 아버지께서 처음 알려주신 개념인데, 내겐 경계 없는 창조성으로 다가온다. 티아라를 감싸는 수증기의 부드러운 흐름은 경계와 형태를 흐리는 동시에, 존재와 상상 사이, 자아와 비자아 사이의 시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한다. 티아라를 쓰는 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주체지만, 그를 감싸는 구름은 비어 있음이자 또 다른 가능성이다.
전시를 준비하며 가장 즐거웠던 일은?
너무 많았지만 하나만 꼽자면, 오프닝 날 한 여성이 팬더의 숲을 본 순간 “와!” 하고 감탄했다. 사실 이 공간 제작이 가장 까다로웠다. 관람객이 그것을 알아주고 반응하니 보람이 있었다.
관람객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전통과 의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익숙하지 않은 문화와 역사를 탐구하는 것이 흥미롭다. 주얼리는 인류가 물건을 만들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할 때부터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존재다. 이 깊은 세계에 아주 작게나마 새로운 시선을 더하고 싶었다. 한국부터 런던까지, 다양한 장소와 주제로 작업해온 나는 늘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그 하루에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길 원했다. 누군가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자극받고, 전시를 보기 전과 다른 사람이 되길 바란다.
빛의 스토리텔링, 까르띠에 컬렉션 디렉터 파스칼 르퓨

지금 착용하고 있는 주얼리는?
모두 다 까르띠에 피스! 남편이 15년 전 선물한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트리니티 링도 매일 끼고, 새롭게 출시된 트리니티 쿠션 링, 트리니티 이어링, 저스트 앵 끌루 골드 브레이슬릿,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그리고 빈티지 ‘터치 우드 펜던트’를 함께 착용했다.
전시 오프닝 날, V&A 측은 까르띠에와 전시를 함께하는 이유를 “그간 V&A가 지켜온 새로운 세대의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고자 하는 사명, 대중의 미적 취향을 풍부하게 하려는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까르띠에에 이번 전시의 목적은?
까르띠에 메종에 대단히 중요한 전시다. 까르띠에가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창조해왔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예상을 뒤엎어왔다. 아르누보가 절정이던 시기에 루이 까르띠에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나아갔고, 쟌느 투상은 여성의 권리가 지금만큼 보장되지 않던 시절에 강인함과 독립의 상징인 팬더 모티브의 주얼리를 과감하게 선보였다. 이런 대담함과 자유분방한 정신이 정체성의 일부다.
전시는 루이 까르띠에가 이슬람, 이란, 이집트, 중국, 러시아 왕실 등 여러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주얼리를 선보인다. V&A에서 열리기에 더 의미 있다. V&A 컬렉션 또한 세계 각지의 문화와 전통을 모은 것이니까.
물론이다. V&A는 중요한 장식 미술 박물관이자 권위 있는 주얼리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소장품인 희귀한 까르띠에 주얼리가 전시에 등장한다. 다른 소장품도 함께 구성했다. 예를 들어 오웬 존스의 <장식의 문법(The Grammar of Ornament)> 원판과 여기에서 영감을 받은 까르띠에 주얼리가 나란히 전시된 장면은 정말 특별하다. 이 책은 루이 까르띠에가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위해 수집한 예술 서적 라이브러리의 일부였다. 또한 까르띠에는 1902년부터 런던에 자리 잡았다. 큐레이터들은 인도 마하라자와의 관계를 통해 까르띠에의 런던 정착 역사를 보여주도록 설계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아시프 칸이 전시 설계에 참여했다. 그가 무엇을 구현하길 바랐나?
2002년 <에토레 소트사스가 본 까르띠에 디자인> 전시 이후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전통처럼 이어졌다. 요시오카 도쿠진, 노먼 포스터, 나탈리 크리니에르, 엘리자베스 딜러 등 많은 건축가 또는 디자이너가 까르띠에 전시에 협력했다. 덕분에 전시에 또 다른 차원을 부여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섹션은?
‘원석에 대한 집착(An Obsession with Stones)’. 이 공간에서는 보석이 지닌 놀라운 색감과 신비로운 성질을 발견할 수 있다. 자수정의 짙은 보라색부터 104캐럿짜리 옐로 다이아몬드 ‘올낫’의 찬란한 노란색(이 작품은 미술관으로서는 최초 전시다), 역사적인 사파이어의 깊은 블루 컬러까지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이는 까르띠에가 주요 4대 원석, 즉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만 사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올리브·그린 컬러가 독특한 페리도트, 오렌지빛 광채가 아름다운 시트린, 스카이 블루 컬러의 아쿠아마린 등도 까르띠에에 의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주얼리마다 얽힌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내러티브가 주얼리의 가치를 높인다고 여기나?
그렇다. 대부분의 주얼리에는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윈저 공작과 공작 부인의 이야기처럼.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여성들이 스스로를 위해 구입한 주얼리다. 예를 들어 배우 글로리아 스완슨, 마리아 펠릭스, 사교계 명사 데이지 펠로우즈는 자신의 미감을 상징하고 독창성을 나타내는 놀라운 주얼리를 선택했다.
현장에서 만난 V&A 큐레이터는 “다시없을 기회”라며 뚜띠 프루티(Tutti Frutti) 컬렉션을 강조했다. 인도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색상의 보석을 조화롭게 결합한, 20세기 초 아르데코 시대에 등장한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총 11점의 뚜띠 프루티 작품이 전시되는데, 이런 규모는 처음이다. 1925년 콜 포터의 부인을 위해 제작된 첫 번째 팔찌부터 2024년에 제작된 최근의 네크리스, 그리고 데이지 펠로우즈의 전설적인 네크리스와 레이디 마운트배튼의 화려한 티아라까지 포함한다. 뚜띠 프루티는 매우 희귀한 작품이기에 이렇게 모은 건 정말 대단한 성취이자 흔치 않은 기회다.
관람객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티아라! 마지막 전시실에는 무려 18점의 까르띠에 티아라가 자리한다.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인 티아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티아라는 특별한 고객을 위해 제작하기에 까르띠에 스타일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아름답게 연출된 공간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선율에 맞춰 티아라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황홀하고 매혹적이다. (VK)
- 피처 디렉터
- 김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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