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입술에 하이패션을 바르면
하이패션의 심미안으로 완성한 뷰티 코드 ‘마이 립 스틸로’. 런웨이를 넘어 무한 변주를 거듭하는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세계.

메이크업은 스타일의 존재감을 시각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장 직관적인 언어다. 누군가에겐 옷장을 여는 순간이 하루의 서막이라면, 또 다른 이에게는 손끝에 쥔 메이크업 브러시에서 그날의 무드가 시작된다.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뷰티 컬렉션은 이런 언어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특유의 강렬한 감성과 정교한 디테일,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대하게 구현한 메이크업 아이템은 뷰티를 하나의 예술적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골드와 블랙이 상징하는 오뜨 꾸뛰르의 에너지, 패키지부터 제형까지 면밀하게 설계된 구성은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추구하는 본질이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패션의 연장선에서 뷰티라는 또 하나의 걸출한 무대를 완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국내에 본격 론칭한 메이크업 컬렉션은 돌체앤가바나만의 미학을 화장대로 옮겨놓으며 패션과 뷰티의 경계를 유연하게 허물었다.
‘영원함(Eternal)’ ‘즐거움(Joyful)’ ‘본능(Instinctive)’이라는 세 가지 아이덴티티 키워드를 바탕으로 대담한 볼드 룩부터 차분한 클래식, 생기 어린 프레시, 화사한 플로리우스 룩까지 폭넓은 표현이 가능하다. 브랜드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투 나오코(Scintu Naoko)는 돌체앤가바나 메이크업 컬렉션을 “시크하고 우아하며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결정체”라 소개한다. 특히 프레시 룩을 대표하는 메이크업 베이스 ‘블루베리 뉴트리-틴트’는 피부 본연의 결을 살려주는 자연스러운 커버력이 장점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스킨케어 라인까지 확장하며 브랜드의 뷰티 철학은 더욱 풍성한 스펙트럼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출시된 신제품 역시 이 흐름을 잇는다. ‘바이올렛 세럼 플러쉬’는 피부의 pH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리퀴드 블러셔로, 은은한 광택과 함께 생기를 더한 글로우 치크를 연출할 수 있다. ‘키스 마이 글로스’는 립의 플럼핑 효과와 유리알 같은 투명함을 동시에 연출하기에 제격이며, ‘마이 립 오버라이너’와 ‘슬릭 콜 글라이더’, ‘브로우 리스타일러 펜슬’까지 더해진 세심한 조합은 더 입체적인 룩을 완성하는 퍼즐이 된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뷰티 마켓은 제품의 기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정체성과 취향까지 반영할 뿐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예술적 서사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지 제품의 성분과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텍스처의 결, 피그먼트의 깊이, 발림성의 유연함까지 반영한 이 모든 것은 돌체앤가바나 하우스의 심미안이 응축된 결과다. 그 감각적인 결실은 컬렉션 ‘마이 립 스틸로(My Lip Stylo)’의 캠페인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캠페인은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글로벌 앰배서더 배우 문가영과 함께 브랜드의 예술적 비전을 감각적으로 해석한 대표적 장면이다. 캠페인에서 문가영은 립 하나만으로 스타일의 흐름을 바꾼다. 입술 위의 컬러는 감정의 시퀀스이자 태도의 선언이다. 신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룩 속에서 그는 립 컬러를 무대 언어처럼 자유롭게 활용한다.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전개하는 대담하고 자유롭지만 타협하지 않는 아름다움에 대한 선언.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그 선언을 마주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지난 4월 말, <보그>와 돌체앤가바나 뷰티 그리고 브랜드의 뮤즈 문가영이 만났다. 컬렉션 ‘마이 립 스틸로’ 캠페인의 감도 높은 무드는 문가영의 얼굴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공명하는 예술적 코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만남을 통해 ‘마이 립 스틸로’의 감각적 세계는 한층 선명하게 다가온다. 백미러를 바라보며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슬릭 콜 글라이더’ 아이라이너를 그리는 첫 장면은 차 안이라는 가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한다. 문가영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무드로 빠져든다. 이어 가녀린 촛불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고혹적인 비주얼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떠올린다.
이번 화보의 중심에는 돌체앤가바나 뷰티 ‘마이 립 스틸로’가 있다. ‘마이 컴피 매트(My Comfy Matte)’ ‘마이 스컬프트 사틴(My Sculpt Satin)’ ‘마이 쥬시 시어(My Juicy Sheer)’ 세 가지 텍스처는 클래식과 모던, 세련미와 관능미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다채로운 감정을 그려낸다. 고급스러운 블랙 & 골드 패키지의 ‘마이 컴피 매트’는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선명한 발색을 전한다. 시칠리아산 아보카도와 히알루론산이 블렌딩되어 입술에 편안함을 더하며 뉴트럴, 레드, 오렌지, 핑크 등 24가지 컬러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총 18가지 컬러의 ‘마이 스컬프트 사틴’은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은은한 광택을 더하며, 이탈리아산 고지베리 추출물과 히알루론산이 입술에 윤기를 선사한다.
세련된 아이보리 & 골드 패키지의 ‘마이 쥬시 시어’는 립밤처럼 부드럽고 때론 립글로스처럼 반짝이며, 꾸민 듯 안 꾸민 듯 내추럴한 립 연출이 가능하다. 올리브 오일과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풍부한 수분감을 선사하며, 뉴트럴부터 마젠타, 레드, 오렌지, 핑크에 이르기까지 총 12가지 컬러를 아우른다. 각 립스틱은 굴뚝이 생각나는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카놀리’에서 영감을 받은 엠보싱 디테일과 돌체앤가바나의 아이코닉함을 더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장욕을 자극하는 오브제다. 스포트라이트 아래, 문가영은 마이 립 스틸로 컬렉션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디바를 연상시킨다. 마지막 컷을 끝으로 그는 당장이라도 런웨이를 향해 걸어 나갈 듯한 실루엣이다. 이 당당함은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돌체앤가바나 뷰티와 맞물린다. 입술 위 립스틱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펼쳐진 영화의 엔딩 같은 장면 속에서 문가영은 새로운 서사를 예고하듯 우리에게 질문을 건네는 듯하다. “지금, 당신의 입술은 어떤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VK)

- 뷰티 디렉터
- 이주현
- 뷰티 에디터
- 임지민
- 포토그래퍼
- 목정욱
- 헤어
- 백흥권
- 메이크업
- 윤영
- 스타일리스트
- 강윤주
- 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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