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사고 싶었던 언니의 스니커즈!
누구나 한 번쯤 나이키 코르테즈를 신어봤거나 적어도 신발에 얽힌 에피소드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코르테즈는 1972년에 처음 발매되어 50년 넘게 사랑받아왔거든요.

첫 코르테즈의 기억은 사촌 언니가 신던 운동화였죠. 네 살 터울의 언니는 대학 입시 면접을 위해 잠시 집에 머물렀는데, 그때 처음 봤거든요. 새초롬한 민트색 코르테즈가 어쩜 그렇게 예뻐 보이던지요. 물론 언니가 하는 건 다 따라 하고 싶은 저였지만(백팩도 필통도 심지어 지우개도 탐났습니다), 코르테즈는 그냥 혹한 게 아니었습니다. 언니가 돌아간 뒤에도 계속 생각났죠. 하지만 여러 매장에 가봐도,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같은 신발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코르테즈는 수많은 컬러가 있고, 마음에 드는 컬러가 나왔을 때 사야 한다는 걸요. 저스트 두 잇!

나이키 코르테즈는 이렇듯, 우리를 ‘그 언젠가’로 데려다주는 힘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언니를 따라 하고 싶은 기억이 그랬고, 누군가에겐 첫사랑이나 첫 월급의 기억을 담은 스니커즈가 될 수도 있죠. 그렇다고 옛 감성에만 기대는 건 아닙니다. 코르테즈의 승부처는 언제나 폭넓은 컬러 팔레트거든요. 매일 신을 수 있는 캐주얼함은 덤이고요. 일단 좋아하는 색부터 골라보세요. 어쩌면 새로운 계절의 기억이 발끝에서 시작될지도 모르니까요!


무채색 코르테즈는 큰 고민 없이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어떤 룩이든 부담 없이 어우러지거든요. 코르테즈를 즐겨 신는 다코타 존슨처럼 화이트 진이나 밝은색 원피스에 어두운색 코르테즈를 매치해보세요. 발끝에서 룩을 단정하게 눌러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올 블랙 룩에 블랙 코르테즈를 신으면 무심한 듯 깔끔한 분위기가 완성되고요. 블랙과 화이트가 익숙해졌다면 브라운이나 카키처럼 채도가 낮은 색으로 넓혀가세요. 실패 확률이 낮고, 룩의 완성도는 한층 더 올라갑니다.

나이키코르테즈 텍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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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도 높은 컬러는 룩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얼굴과 멀리 떨어진 발끝에 위치하기 때문에 평소엔 낯간지럽던 색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비비드한 레드부터 파스텔 블루까지! 시선을 끄는 컬러로 룩의 흐름을 단번에 바꿔보세요. 여름처럼 옷차림이 간결한 계절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겁니다. 만약 원하는 색의 신발이 없다면 직접 만들어보세요. 미국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Nike Cortez By You’를 통해 원하는 색으로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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