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를 개선하고 기분까지 좋아지게 하는 새콤 아삭한 채소
대한민국에는 김치! 그렇다면 독일에는?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가 있습니다.

자우어크라우트는 독일어로 ‘신맛 나는 양배추’란 뜻으로, 채 썬 양배추를 소금에 버무려 발효시킨 독일식 김치입니다. 우리나라의 백김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은 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줍니다.
자우어크라우트를 매일 먹어야 하는 이유
#1 장내 세균총을 강화한다
양배추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젖산과 아미노산 및 장 건강과 관련된 식물성 화학물질 등 유익한 대사 산물이 늘어나는데요. 이러한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 함량을 높여 설사 및 변비를 예방해줍니다. 또 양배추에 풍부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비타민 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죠.

자우어크라우트는 수프처럼 끓여 먹기도 하는데요. 장 건강을 위한다면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온에서는 유산균이 죽어버리기 때문이죠.
#2 항염 효과가 있다
장내 건강한 미생물 군집이 다양할수록 우리 몸을 보호하는 능력이 강해지는데요. 염증에 대항하는 힘 또한 강해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연구팀에서는 자우어크라우트와 생양배추가 염증성 자극을 받은 장 세포 모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자우어크라우트는 염증으로 인한 장벽 손상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피부에 좋다
소화불량이 지속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먹으면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는 이유, 피부와 소화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우어크라우트를 꾸준히 섭취해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피부가 좋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죠. 아울러, 자우어크라우트에는 피부에 이로운 비타민 C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4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배가 아팠던 경험,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스트레스가 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의 과정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미생물군이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 생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특히 자우어크라우트에 풍부하게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는 불안과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자우어크라우트는 양배추와 소금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굵게 채 썬 양배추를 물에 10여 분 동안 담가두었다가 헹궈서 물기를 완전히 뺀 후, 양배추 무게의 2%만큼 소금을 넣고 물이 생길 때까지 섞어주세요. 그런 다음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주면 끝입니다. 이때 양배추가 소금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매운 고추나 통후추, 월계수 잎 등을 함께 넣으면 풍미가 좋아집니다.
서늘한 곳에서 5일 정도 숙성한 후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으면 아삭하고 새콤한 자우어크라우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육류나 소시지, 튀김 등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은 줄이고 상큼한 감칠맛을 더할 수 있죠.

양배추의 새로운 변신, 자우어크라우트로 식탁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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