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미니멀하고 클린하게! ‘토템’ 디렉터 엘린 클링의 스타일 파일

2025.06.16

미니멀하고 클린하게! ‘토템’ 디렉터 엘린 클링의 스타일 파일

패션 브랜드 ‘토템(Toteme)’을 론칭한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엘린 클링. 클래식하고 모던한 토템의 미학은 엘린의 퍼스널 룩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살아남을 데일리 룩을 찾고 있다면 <보그>가 채집한 엘린의 여덟 가지 스타일 포인트를 참고하세요!

ABOUT ELIN KLING

화이트 티셔츠, 스트레이프 핏 데님과 모던한 슬랙스, 블랙 드레스 등 우리 옷장에 한 벌쯤 존재하는 베이식 아이템.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멋스러울지 고민이라면 엘린 클링의 룩이 정답입니다.

스웨덴 출신인 엘린은 2007년 패션 블로그를 개설해 감각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Solo>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거치며 패션 저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쌓았죠. 패션 매거진 <Styleby>를 창간하기도 했고요. 2011년엔 자신의 이름을 걸고 H&M과 협업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뉴욕에서 패션 브랜드 토템을 론칭하며 새로운 챕터를 모색한 건 2014년입니다. 스톡홀름의 쿨 바이브가 깃든 엘린의 모던한 감성과 뉴요커의 합리적이고 심플한 취향이 반영된 브랜드가 탄생한 거죠. 현재 토템은 로지 헌팅턴 휘틀리, 카이아 거버, 케이트 보스워스, 정수정처럼 패션 감각이 뛰어난 셀럽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옷잘알’ 스타들이 사랑하는 토템의 추구미를 완성한 엘린의 에센셜 아이템,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1 BLACK PANTS

완벽한 스타일링 룩을 위한 팁을 ‘Black’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엘린의 피드에선 블랙 룩을 수월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워킹 우먼의 필수템이라 할 수 있는 블랙 팬츠!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의 슬림 핏 트라우저부터 멋스러운 테이퍼드 핏 혹은 와이드 실루엣 슬랙스까지. 컬러는 블랙으로 동일하지만 엘린이 탐구하는 블랙 팬츠는 다채롭고 흥미롭습니다. 특히 팬츠 핏에 맞춰 프로포션을 늘씬하게 살리는 디테일이 인상적인데요. 하이 웨이스트 팬츠 안으로 블랙 티셔츠를 넣어 입어 다리가 길어 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바로 그 예죠. 오버사이즈 니트를 입을 땐 항아리 같은 느낌의 테이퍼드 핏으로 상하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눈여겨보면 좋을 포인트입니다.

#2 BLACK DRESS

엘린의 블랙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아이템은 블랙 드레스입니다. 토템의 시그니처 디테일인 스모킹 장식의 블랙 드레스부터 미니멀하고 직선적인 실루엣의 튜브 톱 드레스와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고혹적인 니트 드레스, 플리츠 디테일이 캉캉 스커트처럼 이어진 유니크한 드레스까지. 스타일 아이콘으로 캐롤린 베셋 케네디를 꼽는 엘린의 취향에 부합하는 아이템이죠.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뭘까요? 블랙 드레스와 함께 빛날 볼드한 진주 귀고리부터 아트피스가 떠오르는 구조적인 레더 벨트, 칵테일 파티에 잘 어울릴 클러치, 클래식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가 그것이죠. 드레스의 분위기를 한층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도록 적재적소에 매치하는 것이 엘린의 팁입니다.

#3 BLACK SHOES

블랙 컬러 의상을 입지 않으면 슈즈를 블랙으로 선택하는 스타일링을 즐깁니다. 화이트 투피스나 베이지 팬츠, 데님 등에 플립플롭부터 리본 디테일 플랫 슈즈, 스트랩 샌들 같은 블랙 슈즈를 마무리 아이템으로 매치하죠.

딥 베이지 니트 베스트에 라이트 베이지 슬랙스를 매치한 OOTD에 크로커다일 패턴의 블랙 롱부츠를 더한 컷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샌들이나 힐로는 표현되지 않을 파워풀한 무드가 느껴지죠? 컬러 대비, 옷의 분위기와 텍스처를 세심하게 고려해 블랙 슈즈를 인상적으로 연출하는 엘린의 탁월한 스타일링 감각이 돋보입니다.

#4 GREY LOOK

블랙을 벗어난 엘린의 컬러 팔레트는 닮은 듯 다른 그레이 컬러로 향합니다. 그레이 특유의 도회적이고 시크한 무드가 엘린의 스타일에서 더 빛을 발하는데요. 비대칭 라인의 셔츠나 미니멀한 슬랙스, 데님, 케이블 니트 등을 꼽을 수 있죠. 엘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회색 옷으로 맞춘 ‘올 그레이’ 룩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톤의 그레이 아이템을 대담하게 믹스하죠. 덕분에 조화로우면서도 뻔하지 않은 룩이 완성됩니다. 회색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벨트나 슈즈, 백 등을 블랙으로 통일해 룩의 완성도를 높여보세요.

#5 DENIM POWER

“저만의 스타일링 팁은 옷장 속에 완벽한 데님과 특별한 날에 입을 수 있는 멋진 재킷이 있는지 늘 확인하는 거예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패션 철학을 언급한 엘린의 베스트 아이템은 데님입니다.

엘린이 데님 룩을 위해 선택한 건 베이비 블루 톤의 벨티드 카디건, 미니멀한 슬리브리스 톱, 블랙 니트입니다. 때론 편안하고 포근한 톤온톤 룩을, 때론 미니멀하고 베이식한 룩을 연출하는 데 데님은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6 NEUTRAL COLOR

엘린에게서 ‘올드 머니 룩’, ‘콰이어트 럭셔리’를 봤다면 아마 ‘이 컬러’의 힘 덕분일 거예요. 바로 베이지와 크림, 아이보리, 브라운 같은 뉴트럴 컬러! 은은하고 정제된 뉴트럴 컬러를 활용한 엘린의 팔레트는 룩을 더 우아하게 만듭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오버사이즈의 베이지 카디건에 브라운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블랙 코트엔 세이지 그린을 한 방울 톡 떨어뜨린 듯한 오트밀 니트를 머플러처럼 둘러주는 거죠.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엑스트라 롱 카멜 코트로 마무리한 룩도 저장해두세요.

#7 COZY MOMMY LOOK

두 아이의 엄마인 엘린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사진도 볼 수 있는데요. 아이 곁에선 포멀한 워킹 우먼 무드는 잠시 내려놓고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보이죠.

토템의 모노그램을 프린트한 실크 셔츠와 팬츠, 에크루 컬러 터틀넥과 버뮤다 팬츠, 블랙 로브 드레스 등 여유로운 핏에 온화한 톤을 보여주는 의상은 현실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워킹 맘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보세요.

#8 SCARF LOVE

엘린의 키 액세서리로는 토템의 시그니처이자 엔트리 아이템으로 꼽히는 스카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엘린 역시 스카프를 적극 활용하는 편인데요. 토템의 모노그램과 스트라이프 패턴, 베이지나 크림, 블랙 컬러가 믹스된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포인트가 됩니다.

레오파드 프린트의 선글라스엔 스트라이프 스카프를 헤어밴드처럼 연출하거나 울 캐시미어 소재의 부드러운 블랭킷 스카프를 스윔웨어나 니트 위에 툭 걸쳐주면 손쉽게 스타일링이 완성되죠. 이처럼 엘린의 룩에서 힌트를 얻어 쁘띠부터 숄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스카프를 더해보세요. 더 세련된 룩, 한층 시크한 룩이 될 거예요.

포토
Instagram @elin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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