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버킨 백이 새 주인을 만났다
꾸뛰르의 열기로 가득한 파리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영원한 아이코닉 아이템, 에르메스 오리지널 버킨 백이 경매에 나왔기 때문이죠.

현지 시간으로 10일, 파리 소더비 경매에 모두가 기다렸던 가방이 등장했습니다. 제인 버킨이 소유했던 최초의 버킨 백이죠. 약 10분간 9명의 입찰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오리지널 버킨 백은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낙찰가만 700만 유로, 한화로 약 112억을 훌쩍 넘겼습니다. 오리지널 버킨 백의 새로운 주인은 일본에서 온 익명의 수집가로, 수수료를 포함해 총 858만 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역사상 가장 비싼 핸드백 경매 낙찰가라고 합니다.
2023년 고인이 된 제인 버킨은 1994년 에이즈 연구 기금으로 판매하기 전까지 거의 매일 이 가방을 사용했습니다. 버킨이 그토록 아낀 이 가방의 탄생은 1984년, 에어프랑스 비행기에서 이뤄진 인연이 계기가 됐습니다. 세 명의 어린 자녀를 둔 제인 버킨은 가방에 온갖 잡동사니를 넣어 다녔는데요,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에르메스 사장 장 루이 뒤마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죠. 제인 버킨은 바쁘고 젊은 엄마에게 필요한 모든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원한다고 말했고, 뒤마는 곧 이를 현실화했습니다. 실용적이고 우아한 이 가방은 훗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된 버킨 백입니다.

제인 버킨이 가방을 내놓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000년대 초 이 가방은 경매 시장에 등장했고 ‘카트린 B(Catherine B)’라는 이름의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갔죠. 이후 오리지널 버킨 백이 경매 시장에 등장한 건 25년 만입니다. 단순한 가방을 넘어,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패션 아이콘이 된 오리지널 버킨 백의 역사는 새로운 소유자와 함께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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