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부터 신민아까지 푹 빠진 발가락 신발
제니, 이효리, 신민아까지 최근 감각 있는 셀럽들의 발끝에 시선이 갑니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실루엣의 신발 때문이죠. 기이하지만 매력적인 이 신발은 이탈리아 고무창 전문 브랜드 비브람(Vibram)이 2000년대 중반 처음 선보인 ‘파이브핑거스(FiveFingers)’입니다.

발가락을 하나하나 감싸는 디자인에 웬만한 양말만큼 얇은 두께로 언뜻 보면 발가락 장갑처럼 보입니다. 맨발로 걷는 듯한 감각을 재현한 이 신발은 분리된 다섯 발가락이 지면을 더 정밀하게 느끼고 균형감도 높아집니다. 유연하고 가벼운 데다 접지력도 뛰어나 요가, 러닝,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에도 활용하기 좋죠.

유니크한 디자인의 파이브핑거스는 <보그>도 일찌감치 ‘올해를 장악할 신발’로 주목했습니다. 이미 도이치, 질다 암브로시오, 팔로마 엘세서 등이 앞다투어 신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죠.

국내 셀럽들도 파이브핑거스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제니는 스웨트팬츠와 크로셰 니트에 파이브핑거스를 신어 편안한 공항 룩을 연출했고, 이효리는 캐주얼한 룩에 매치했죠. 신민아는 페미닌한 원피스에 신었고, 박소진은 애슬레저 룩에 활용했고요.
최근 2년간 논슈즈 열풍으로 신발은 점점 가벼워졌고, 밑창은 얇아졌으며, 발과 하나 되는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알라이아 피시넷 슈즈를 비롯해 메시나 시스루 슈즈의 열기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죠. 이제 단순히 발을 노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발의 감각에 집중하는 슈즈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브람의 파이브핑거스 붐 역시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죠. 아직 낯설게 느껴지지만, 언제나 그렇듯 또 적응하게 될 거예요.
- 포토
- Instagram, Getty Images, Nave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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