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올여름 ‘힐 플립플롭’이 대세라는 증거

2025.07.22

올여름 ‘힐 플립플롭’이 대세라는 증거

플립플롭은 더 이상 해변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더 로우(The Row)가 고작 끈 두 줄짜리 ‘쪼리’를 80만원에 선보였을 때만 해도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심했지만, 이제 플립플롭은 2025년 여름, 가장 핫한 신발로 떠올랐죠. 게다가 약간의 ‘힐’을 장착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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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우미우, 알라이아, 디올의 런웨이에는 힐이 달린 플립플롭 하이브리드 버전이 대거 등장했어요. 특히 미우치아 프라다는 ‘2025년판 어글리 슈즈’로 뽑힐 법한 플립플롭 펌프스를 제안했고, 토템은 추억 속 제니퍼 애니스톤이 신을 법한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을 깔끔하게 계승했죠.

신기한 건, 이 신발이 은근히 어디든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에요. <보그> 에디터들 또한 여름의 결혼식부터 포멀한 디너,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까지 힐 플립플롭 신는 걸 주저하지 않거든요. 낮은 굽 덕에 편안하면서도 살짝 높아진 키가 룩 전체를 한 톤 끌어올려주니까요.

스트리트 패션 피플들은 마치 캐리 브래드쇼처럼 이 트렌드를 과감하게 해석하는 중인데요. 아담 샌들러 스타일의 트랙 쇼츠, 데님 쇼츠, 스포츠 저지와 매치해 ‘어딘가 어긋난 듯 완벽한’ 밸런스를 연출하는 식이죠. 혹은 복고 무드에 완전히 몸을 실어, 카프리 팬츠나 벙벙한 카고 팬츠와 매치하기도 하고요.

단 하나 피해야 할 장소는? 바로 플립플롭의 고향인 ‘모래사장’이라는 것! 모래에 푹 꺼지는 힐은 누구에게나 낯 뜨거운 순간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법칙을 깨는 셀럽도 있죠. 하이힐 플립플롭의 열렬한 팬 헤일리 비버는 최근 몰타의 한 수영장 파티에서 레몬색 푸치 룩과 함께 힐 플립플롭을 소화해내기도 했죠. 저녁 드레스와 비키니, 어느 쪽에나 잘 어울리는 이 신발, 꽤나 만능템 아닌가요?

1. 트랙 쇼츠 + 저지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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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의 유쾌한 반란! 편안한 애슬레저에 힐 플립플롭을 더하면 그 자체로 아이러니한 매력이 됩니다. 캐주얼한 듯 우아한 이 앙상블, 누가 봐도 쿨함 가득이죠.

2. 보헤미안 블라우스 + 데님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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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히피스럽게, 조금은 여성스럽고 섹시하게. 이 조합엔 태닝한 피부와 선글라스가 잘 어울려요. 바람에 흩날리는 블라우스 자락만큼 자유로운 여름 무드 완성!

3. 카프리 팬츠 + 화이트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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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탤지어 가득한 클래식 룩. 실루엣은 2000년대지만 감도는 바로 지금이죠. 도심에서도 휴양지 바이브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 발끝의 자신감은 필수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4. 카고 팬츠 + 스포츠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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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을 가미하면 카고 팬츠도 데이트 룩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반전은 언제나 설레니까요. 살짝 투박한 듯 보여도, 이건 전략적인 무심함이에요.

5. 올 블랙 룩 + 실버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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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톤 룩의 진리는 디테일. 신발도 액세서리처럼 활용해보세요. 발끝까지 계산된 블랙의 미학, 이보다 시크할 순 없죠.

6. 리넨 팬츠 + 반팔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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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느낌을 도시에 그대로 가져오는 법. 이때 플립플롭은 화룡점정이에요. 발끝까지 바람이 통하는 듯한 쿨링 룩, 지금 당장 따라 하고 싶을 겁니다.

7. 맥시 드레스 + 로프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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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 드레스에 힐 플립플롭을 매치하면, 긴 드레스 자락 속 반전이 완성돼요. 맨발보다 더 매혹적인 한 끗 차이를 놓치지 마세요.

Emma Spedding
사진
Getty Images, Launchmetrics/Spotlight,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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