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슬림 아론스가 포착한 이탈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호텔들

2025.08.07

슬림 아론스가 포착한 이탈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호텔들

1969년 8월, 토스카나 포르토 에르콜레의 일 펠리카노 호텔 수영장 주변에 모여 있는 손님들. Slim Aarons/Getty Images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국 사진작가 슬림 아론스는 여름이면 늘 이탈리아를 찾았다. 그는 걱정 없이 여유를 만끽하는 휴양객들과 함께 이탈리아 해안의 최고급 호텔에 머물며 그들의 화려한 삶을 기록했다. 아름다운 호텔들을 함께 만나보자.

일 펠리카노, 포르토 에르콜레
Il Pellicano, Porto Ercole

세월의 흔적 없이 찬란한 품격을 자랑하는 ‘일 펠리카노’는 설립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재키 케네디(Jackie Kennedy), 피아트 그룹의 지아니 아그넬리(Gianni Agnelli),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등이 머물렀던 이곳은 캘리포니아식 목장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마치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전한다. 일 펠리카노는 1979년 로베르토 쇼(Roberto Sciò)에게 인수된 후 2006년에 레노베이션되었으며, 당시 슬림 아론스가 1980년대에 촬영한 사진에서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영감을 받았다.

포르토 에르콜레의 일 펠리카노 호텔. Slim Aarons/Getty Images

바이아 타오르미나, 시칠리아
Baia Taormina, Sicilia

바위로 둘러싸인 작은 만 아래에 위치한 이 호텔은 슬림 아론스가 시칠리아에서 방문한 곳 중 하나다. 이오니아해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절벽을 마주한 이곳은 파도에 닿을 듯한 수영장이 인상적이다.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 호텔. Slim Aarons/Getty Images

빌라 데스테, 코모 호수
Villa d’Este, Lake Como

코모 호수를 마주한 ‘빌라 데스테’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중 하나다. 레몬나무가 가득한 매혹적인 정원으로 둘러싸인 궁전 스타일의 이 호텔은 앨프리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영화에 등장하며 유명해졌다. 호숫가에 자리 잡은 수영장, 테니스 코트, 이탈리아 특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테라스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La Dolce Vita(달콤한 인생)’다.

빌라 데스테. Slim Aarons/Getty Images

호텔 엑셀시어 베니스 리도 리조트, 베니스
Hotel Excelsior Venice Lido Resort, Venice

베니스 라군과 아드리아해 사이 리도(Lido)섬에 위치한 이 호텔은 베니스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담쟁이덩굴로 덮인 궁전 같은 건물에는 전망 좋은 객실, 수영장, 프라이빗 해변이 마련되어 있다.

베니스의 호텔 엑셀시어. Slim Aarons/Getty Images

푼타 트라가라, 카프리
Punta Tragara, Capri

카프리는 하나같이 아름다운 호텔로 가득하다.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영화 <사랑과 경멸> 촬영지인 말라파르테 저택 인근, 티레니아해의 에메랄드빛 절벽과 언덕을 덮은 알록달록한 집들이 인상적이다. ‘푼타 트라가라 호텔’은 슬림 아론스가 사랑했던 명소 중 하나다.

카프리의 푼타 트라가라 호텔. Slim Aarons/Getty Images

산타 카테리나, 아말피
Hotel Santa Caterina, Amalfi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족 운영 럭셔리 호텔이다. 이곳은 특히 저녁이 되면 손님들로 북적인다.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 만약 배를 대여하고 싶다면 앤드루(Andrew) 씨를 찾으면 된다.

아말피의 산타 카테리나 호텔. Slim Aarons/Getty Images

일 산 피에트로 디 포지타노, 아말피
Il San Pietro di Positano
, Amalfi

포지타노 언덕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카프리의 파라글리오니 절벽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탐험하기 딱이다. 바다 위로 뻗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은 물론, 암벽을 뚫어 만든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프라이빗 해변, 테니스장, 라프레리 스파까지 갖춘 명실상부 최고의 휴양지다.

포지타노의 일 산 피에트로 호텔. Slim Aarons/Getty Images
엄지희

엄지희

프리랜스 에디터

여행 매거진 <고 온>, 모두투어 매거진 <모드>, 교원투어 여행 계간지 <여행다움>, 여행이지 웹진 등에 여행 기사를 쓴 10년 차 여행 기자입니다. 현재 여행과 축제 전문 잡지 <가이드미> 편집장으로, 오키나와 및 중국 지역 관광청의 콘텐츠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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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Simon
사진
Slim Aarons/Getty Images
출처
www.vog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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