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에센스, 파산 보호 신청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여온 캐나다 e커머스 플랫폼 ‘에센스(Ssense)’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에센스가 캐나다 연방 법률인 CCAA에 따라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대변인에 따르면, 파산 보호는 주 채권자가 회사를 CCAA 보호 대상에 포함시켜 에센스 측의 동의 없이 매각 절차를 시작한 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 대변인은 “1,000명이 넘는 직원과 협력 업체, 파트너들의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이번 결정에 깊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센스가 어려움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올 초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서 시작된 비용 증가입니다. 8월 1일부터 미국은 캐나다산 수입품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이는 멕시코 25%, 중국 3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미화 800달러 미만의 소액 관세 부과 조항이 폐지되면서 에센스의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회사에 큰 타격을 주고 있죠. 이 조항이 폐지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미화 800달러 미만의 모든 상품에 관세가 부과됩니다. 실제로 올 초 캐나다 관세율 인상 등 많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고객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죠.
어려움을 겪은 원인은 사실 관세만이 아닙니다. 팬데믹 이후 e커머스를 통한 소비가 줄면서 멀티브랜드 명품 소매업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달 초 이탈리아 루이자 비아 로마(Luisa Via Roma)가 파산 위기에 처해 법원 보호를 신청했고, 지난해에는 매치스패션(MatchesFasion)이 문을 닫아 충격을 안겼죠. 파페치(Farfetch)는 한국 쿠팡에 매각되었고, 올 초 육스 네타포르테(Yoox Net-a-Porter)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마이테레사(Mytheresa)에 통합됐습니다. 에센스 역시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뿐입니다. 에센스는 지난 5월 전 직원의 8%에 해당하는 100명을 해고했는데, 이는 지난 1년간 이뤄진 세 번째 해고였습니다.
에센스는 그동안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많은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에센스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패션계에 또 다른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에센스 대변인은 “우리의 사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구조 조정을 하고, 직원과 파트너의 이익을 보호하며, 미래를 위해 더 강해지는 데 필요한 시간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센스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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