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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룩, 재킷 하나면 판이 달라진다

2025.08.29

초가을 룩, 재킷 하나면 판이 달라진다

이제 재킷을 꺼내 입을 때예요.

Splash News

아침저녁으론 바람이 선선해 반팔 위에 뭐라도 걸쳐야 할 것 같고, 한낮이 되면 그 선택을 후회하죠. 초가을 옷차림이란 늘 이런 식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재킷은 애매한 해답 같지만, 사실 가장 확실한 카드입니다. 문제는 ‘어떤 재킷을 고르느냐’일 뿐이죠. 다행히 그 답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스트리트에서 포착한 여섯 가지 쉬운 조합만 기억하면, 애매한 초가을 날씨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거든요.

컬러 워크 웨어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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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웨어 재킷은 본래 거칠고 실용적인 무드를 자아내죠. 그런데 블루 컬러에 경쾌한 스트라이프 스커트와 옐로 미니 백을 더하니 오히려 발랄한 주말 룩으로 변모합니다. 화이트 티셔츠까지 슬쩍 끼워 넣어 룩을 가볍게 정리하면 더 가볍고 영리하게 보이죠. 결국 재킷 하나가 스타일의 방향을 완전히 바꿉니다.

클래식 스웨이드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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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aboman

스웨이드 재킷은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레트로 아이템이죠. 베이지 톤온톤으로 완성한 룩은 1970년대식 여유로움을 떠올리고요. 짙은 브라운 재킷에 화이트 팬츠,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더한 조합은 프렌치 클래식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편안하고 세련된 대비를 일으킵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촌스럽지 않은, 스웨이드의 빈티지한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에요.

그레이 블레이저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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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ne_theodorsen

딱딱한 오피스 룩의 상징 같지만, 그레이 블레이저는 의외의 아이템과 만날 때 진가가 드러납니다. 실크 스커트 위에 걸치면 힘이 살짝 빠지며 도회적인 우아함이 더해지고, 플로럴 미니 드레스와 매치하면 플라워 패턴의 과감함을 단숨에 눌러주는 역할을 하죠. ‘애매할 땐 그레이 블레이저’라는 말이 생길 만큼 그레이 블레이저는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상치 못한 조합일수록 룩은 더 신선하게 빛나는 법. 그레이 블레이저는 믹스 매치의 만능열쇠입니다.

자유분방 라이더 재킷

@marianne_theodorsen

라이더 재킷은 자유분방함 그 자체죠. 늘 규칙을 거스르니까요. 여기에 옐로 컬러 블록이 더해지니 반항적인 에너지가 되레 경쾌하게 솟구칩니다. 그래픽 티셔츠와 데님 팬츠, 핑크 미니 백과 높은 굽의 뮬까지! 장르가 뒤섞인 듯한 조합으로 룩이 더 대담하게 보이죠. 얌전한 룩보다 한발 앞서가는 태도, 그게 바로 라이더 재킷의 진짜 매력입니다.

포인트 디테일 재킷

@mafaldapatricio
@_amyward

재킷은 베이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접어두세요. 작은 망토 같은 러플 장식이 달린 재킷은 스트라이프 셔츠와 미니스커트 위에 걸치면 단번에 경쾌한 포인트를 만들고, 찰랑이는 프린지 스웨이드 재킷은 블랙 브라 톱과 와이드 팬츠 위에 걸치면 웨스턴 무드와 스트리트 감각을 동시에 살리죠. 작은 디테일만으로도 룩은 훨씬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해져요. 결국 차이를 만드는 건 이런 작은 ‘포인트’입니다.

크롭트 레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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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isabellaa

강렬한 레더 재킷이 크롭트 아이템이라면 한층 경쾌해집니다. 셔츠와 니트 카디건 위에 겹쳐 입어 미디스커트와 매치하면 도회적인 세련미가 살아나고, 루스한 데님과 함께라면 쿨한 무심함이 배가되죠. 재킷 하나로 실루엣은 정갈해지고, 자유분방한 에너지까지 더해집니다. 초가을에 특히 빛을 발하는 레더의 진화 버전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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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 News, Getty Image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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