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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러버의 페어 가이드! 프리즈·키아프에서 멈춰야 할 부스들

2025.09.04

아트 러버의 페어 가이드! 프리즈·키아프에서 멈춰야 할 부스들

매년 9월 초,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개의 아트 페어가 나란히 펼쳐진다. 벌써 4년째인 ‘더블 페어’ 시즌, 올해 프리즈 서울은 9월 3일부터 6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7일까지 열린다. 개막 시점에 설레는 마음으로 골라둔 작가 명단,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부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페어 즐기는 방법을 정리했다.

이번 시즌 프리즈는 코엑스 3층 C·D홀에 120개 갤러리가, 키아프는 1층 A·B홀과 2층 ‘더 플라츠’를 합쳐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수많은 부스 가운데 어디를 방문하고 어떤 작가의 작품을 눈에 새길 것인가. 그 질문은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선다.

나는 미술 전문 기자이자 컬렉터, 무엇보다 미술에 위로받는 한 명의 아트 러버로서 늘 경계에 서 있다. 시장과 취향 사이, 분석과 감탄 사이, 보고 싶은 것과 놓치고 싶지 않은 것 사이. 기자로서의 객관성과 컬렉터로서의 편애가 뒤엉킨 지점에서, 이번 더블 페어에서 내가 골라둔 목록을 나눈다. 이 목록이 당신만의 아트 페어 활용법을 찾아내는 작은 단서가 되길 바란다. 단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감각을 최대한 열어놓고 페어장을 유랑하라. 어디서 어떤 운명적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의 모습.

페이버릿 작가를 찾아서

나는 페어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갤러리 부스를 찾아간다. 내가 주저 없이 ‘페이버릿’으로 꼽는 이는 루이스 부르주아다. 80년에 가까운 활동 기간 동안 회화, 조각, 직물 등 여러 매체를 오가며 트라우마와 기억을 상징적으로 재현해온 그녀의 작업은 늘 감정에 직접 닿는 힘이 있다. 프리즈에 출품된 하우저앤워스의 작품은 후기작으로, 청동 조각 ‘Topiary’(2005)와 판화 ‘What You Look Like’(2007)다.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개인전 <덧없고 영원한>의 후반부에 놓인 또 다른 ‘Topiary IV’(1999)를 통해 부르주아가 늘 동요되었던, 강인함과 연약함, 남성성과 여성성, 사랑받고자 하는 갈망과 버려질 두려움 사이의 긴장감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두 작품은 모두 VIP 티켓 소지자만 입장 가능한 프리뷰 데이에 아시아 컬렉터들에게 판매되었다. 갤러리가 판매 가능한 다른 부르주아 작품을 가져온 경우에는 작품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

루이스 부르주아, ‘Topiary’, 2005, 청동, 질산은 파티나, 29.5×10.8×8.9cm
루이스 부르주아, ‘What You Look Like’, 2007, 종이에 수채화, 과슈, 연필, 에칭, 151.8×137.2cm

같은 부스에서 확인하고 싶은 또 다른 작가는 올해 봄 한국 작가 최초로 하우저앤워스의 전속 작가가 된 이불이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대규모 서베이 전시를 열고 있는 이불의 벨벳 평면 연작 ‘Untitled (Cyborg—Velvet #23)’(2019)와 스테인리스 스틸 골조에 크리스털, 유리 및 아크릴 비즈 등을 얽어 공중에 띄운 ‘Untitled Sculpture (W6-1)’(2010)가 출품된다. 특히 브루노 타우트의 환상적 건축 비전에서 영감받은 조각을 보며 내 거실 천장에 걸린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이불, ‘Untitled (Cyborg—Velvet #23)’, 2019, 실크 벨벳에 오일 스틱, 오일 파스텔, 아크릴 페인팅, 130×96×3.5cm
이불, ‘Untitled Sculpture (W6-1)’, 2010,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거울, 나무, 아크릴 거울, 215×118×90cm

전시에서 페어로 이어지는 순간들

마치 행성이 톱니처럼 맞물려 도는 우주처럼, 주요 전시를 중심으로 작가의 작업이 아트 페어 부스로 확장되는 풍경은 늘 반복된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작가에게 매혹된 관람객이 그 열기를 안고 페어에 와서 ‘소장 가능한’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만큼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도 드물다.

프리즈에서 주목할 온·오프 연결 지점을 소개한다. 리만 머핀 부스에는 10여 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 <지층의 바다>를 여는 테레시타 페르난데스의 작품과 현재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경력 최대 규모의 개인전을 진행 중인 도호의 실 드로잉 연작 ‘Myselves’(2014)가 함께 출품된다.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회고전을 연 데이비드 살레와 오는 11월 개인전을 앞둔 래리 피트먼의 작품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도호의 런던 전시를 인스타그램으로만 훑었던 이들에게는 실물로 마주하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서도호, ‘Self Portrait’, 2023, Thread embedded in cotton paper, 38×56cm

가고시안은 APMA 캐비닛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A Picture of the Blessed Lion Who Nestles with the Secrets of Death and Life’(2014)를 출품했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예술의전당 전시에 맞춰 캐서린 번하드의 신작 회화를 선보이고, 홍콩의 블라인드스팟 갤러리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윙 포 소와 안젤라 수의 신작을 들여왔다. 하우저앤워스 부스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마크 브래드포드의 신작 ‘Okay, then I apologize’(2025)가 등장한다. 세 점의 거대한 캔버스로 이루어진 이 작업은 총 길이가 3미터가 훌쩍 넘으며, 거대한 붓질과 추상적 형상을 통해 우주적 상상과 신화적 주제에 대한 작가의 탐구를 이어간다. 미술관 전시에서 느낀 서사적 맥락이 페어라는 다른 문맥 안에서 어떻게 재배열되는지, 현장에서 직접 체감해볼 수 있는 기회다. 이 작품은 VIP 프리뷰에서 아시아의 컬렉터에게 한화 약 62억 6천만 원에 판매되었다.

무라카미 다카시, ‘A Picture of the Blessed Lion Who Nestles with the Secrets of Death and Life’, 2014, Acrylic and gold leaf on canvas mounted on wood panel, 300×600cm

키아프에서는 표갤러리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창열의 물방울 연작을 선보인다. 물방울이라는 단순한 모티브로 존재와 소멸, 명상의 깊이를 은근하게 드러내는 그의 작품은 북적이는 페어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고요한 휴식의 순간이 되어줄 것이다. 가나아트는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대규모 실 설치 작품으로 주목받는 시오타 치하루의 작업 중 소장 가능한 종이·소품 작업을 선별해 내놓는다. 장엄한 시오타 치하루의 예술 세계를 소장 가능한 작업으로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감정이 일어날지, 그 미세한 변화가 기대된다.

김창열, ‘PK95008’, 1995, Acrylic and oil on canvas, 162×130.3cm
시오타 치하루, ‘Endless Line’, 2023, Thread on canvas, 280×200cm

도시라는 내 몸의 장소

이번 아트 위크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현대 조각의 거장’ 안토니 곰리에게 쏠려 있다. 지난 7월 뮤지엄 산에서 안도 다다오와 협업한 상설 전시 공간을 포함한 대규모 전시에 이어, 그는 화이트 큐브와 타데우스 로팍에서 동시에 개인전 <불가분적 관계>를 열어 공간과 신체 감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화이트 큐브 전시에서는 최초로 거리 외부에 작품 두 점을 설치해 보행자의 동선을 잠시 가로막음으로써 일상적 움직임 속에서 신체를 자각하게 만든다. 프리즈의 타데우스 로팍·화이트 큐브 부스에는 곰리 작업의 해석적 단서를 제공하는 드로잉들이 출품된다. 크고 무거운 조각으로 쌓아온 그의 사유가 드로잉이라는 작은 표면에 어떻게 압축되어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일은, 그 조형적 발상과 감각의 출발점을 이해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솔직히 말해 작품가도 몹시 궁금하다.

안토니 곰리, ‘TANGLE IV’, 2020, Carbon and casein on paper, 19×14cm

같은 페어에서 마주하게 되는 서용선의 화면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도시와 몸을 읽어낸다. 삼청동 피비갤러리에서 개인전 <도시와 사람들>을 열고 있는 그는 1980~1990년대 서울의 급격한 변화를 출발점으로, 이후 여러 도시를 걸으며 횡단보도·지하철 승강장·버스 정류장 같은 일상 풍경 속 군집적 인물을 특유의 강렬한 화법으로 응축해왔다. 피비갤러리 부스에 전시될 서용선의 회화 작품들은 소란 속 고요, 혹은 고요 속 소란이라는 도시의 역설을 체감하게 할 것이다.

전혀 다른 매체와 시각언어, 배경과 서사를 지닌 두 작가가 뜻밖에도 비슷한 세대(1950년생, 1951년생)라는 점은 흥미롭다. 같은 시대지만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작가가 ‘도시’와 ‘신체’라는 공통의 주제를 어떻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유했는지 비교해보는 것 또한 이번 페어의 작은 즐거움이다.

서용선, ‘NY 지하철’, 2023-2025, Acrylic on canvas, 218×291cm
서용선 개인전 ‘도시와 사람들’ 설치 모습. 피비갤러리

동시대 작가의 성장 서사

프리즈 서울의 핵심 섹션은 ‘포커스 아시아’다. 도쿄 콘 갤러리의 요코테 다이키, 서울 백아트의 추미림 · 상히읗의 정유진, 타이베이 PTT 스페이스의 크리스틴 티엔왕 등 2012년 이후 설립된 아시아 기반 갤러리 10곳이 솔로 부스를 꾸린다. 그 가운데 드로잉룸 부스에서 선보이는 임선구의 작업이 특히 기대된다.

임선구의 작품을 처음 본 건 제1회 프리뷰 아트 페어에서였다. 아득하면서도 선명한 기억을 길어 올리는 듯한 종이 위 흑연 드로잉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오래 눈에 남았다. 그 뒤로 나는 작가가 참여한 전시를 꾸준히 찾아다녔고, 작가가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과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이제 드로잉룸 부스에서 솔로 쇼로 정리된 그 여정을 마주하게 된다.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한 편의 아름다운 성장 서사를 응시하는 듯한 마음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동시대 작가를 좇는 기쁨이 아닐까 싶다.

임선구는 초기부터 종이라는 재료의 물성에 천착해왔다. 그는 폐지를 잘게 조각해 뭉치고, 그것을 겹겹이 쌓아 건축 자재를 닮은 물질을 빚어낸다. 오래된 집의 잔해를 떠올리게 하는 종이 조각들은 작가가 철거 직전 외할머니 집에서 수습한 창틀, 타일, 벽지의 파편을 닮아 1960~1980년대 한국 주택의 기억을 불러온다. 그 옆을 채우는 드로잉들은 섬세하고 날카로운 선으로 삶의 단편을 기록해, 종이의 물성 위에 시간이 쌓여가는 방식을 가시화한다.

임선구는 드로잉룸 부스를 ‘기억의 저장소’로 설계했다. 각각의 패널은 저마다 작은 이야기를 담고, 그 패널이 모여 하나의 서사를 이룬다. 부스 전면에 설치된 2개의 작은 창을 통해 관람객은 작품 세계로 은밀히 초대된다. 관람자는 자연스럽게 멜랑콜리한 몽상으로 이끌리며, 개인적 기억과 공동의 역사가 교차하는 지점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임선구, ‘여덟 개의 손끝으로 지탱하기’, 2025, Handmade paper, graphite, Styrofoam, and mixed media, 112×133×10.5cm
임선구, ‘불을 꺼도 깨어 있는 방’, 2025, Handmade paper, graphite, Styrofoam, and mixed media, 110.5×133.5×12cm

질문할 수 있는 특권

현장에서 직접 묻고 듣는 경험은 페어의 묘미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페어의 장점 중 하나는 한국어로 갤러리스트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 이력부터 작품 제작 과정, 에디션, 작품가까지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확인하는 순간은, 때로 소장 욕구를 점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잠재적 컬렉터로서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되, 작품과 작가를 향한 존중을 잊지 말자.

다음은 내가 미리 ‘질문 목록’을 준비해두고 들러볼 프리즈 부스들이다. 한남동에 최근 전시 공간을 연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에서는 미리암 칸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낯선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볼 생각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산티아고 데 파올리의 신작 ‘Mother'(2023)가 특히 눈길을 끈다. 구리판에 유채로 그린 14점의 패널로 구성된 이 연작은 인간의 성적 교합 장면인 동시에 꽃과 곤충의 결합처럼 보이는, 순진하면서도 초현실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대만의 마인드 셋 아트 센터는 <Chora: A Feminine Space>를 타이틀로 준셰, 아나 마리아 미쿠, 마리나 크루즈 등 여성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여성 정체성, 기억, 신체적 경험을 세대 간 시선으로 탐색한다. 평소 여성 작가에게 관심이 많다면 꼭 들러볼 만하다. 메이크 룸아팔라갤러리와 공동 부스로 선우의 솔로 쇼 <Weaver’s Room>을 선보인다. 이주는 물론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 치유와 회복이라는 서사를 촘촘히 엮어낸 선우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생경한 설치 작품이 기대된다.

YANG Yu-Ning, ‘Slowly Melting into Sleep’, 2025, Ink on paper, 93×122cm
선우, ‘Weaver’s Room’, Courtesy of the Artist and Make Room Gallery

판화와 종이 매체의 실험에 집중하는 싱가포르의 STPI 부스도 추천한다. 서도호, 이불, 오타케 신로, 토비아스 레베르거가 STPI 레지던시 기간 제작한 주요 작업을 소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업은 STPI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서도호의 ‘Small Gate, 260-10 Sungbuk-dong, Sungbuk-ku, Seoul, Korea’(2016)다. 3m가 넘는 종이 작품으로, 반투명한 청록빛 젤라틴에 실을 느슨하게 얽어내, 작가의 유년 시절을 품은 한옥의 대문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시대를 넘나드는 안목을 선사한다. 레지 크람프 갤러리가 조르주 브라크의 1920~1960년대 후기 입체주의 회화를 소개하고, 레정뤼미는 중세 및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귀중한 필사본과 유물을 선보인다. 희귀 에메랄드 반지, 골콘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 목걸이, 풍부한 삽화로 장식한 수 세기 전의 기도서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비현실적 감흥을 안겨줄 것이다.

조르주 브라크, ‘Les Rougets (The Red Mullets)’, 1937, Oil on canvas, 44×55cm
Maestro Daddesco, ‘Saint Peter, in an initial ‘O’ from an Antiphonal’, c. 1331 – 1334, Italy, Florence, 87×86mm
2024 프리즈 마스터스에 출품된 고서.

1960년대 모노하와 단색화를 중심으로 일본·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조명하는 도쿄 갤러리+BTAP 부스도 흥미롭다. 에노쿠라 코지, 박서보, 스가이 쿠미 등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1970년대부터 이어진 아시아 미술 교류의 맥락과 세대 간 대화를 되짚을 수 있다. 시장에서 충분히 재평가되지 않은 이탈리아 전후 미술을 조명하는 마졸레니 부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살보 같은 작가들의 작업을 직접 만나며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키아프로 눈을 돌리면, 선화랑 부스에서 만나게 될 이정지의 단독 프레젠테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1980~1990년대 대표작을 통해 단색 회화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독창적 세계를 구축해온 이정지는 한국의 선구적 여성 추상 화가로 소개된다. 아직 생소한 이름이라면 갤러리스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의 맥락과 의미를 차근히 음미해보길 권한다.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의 모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2024’의 모습.

<보그> 추천
2025 프리즈·키아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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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선(미술 칼럼니스트)
사진
각 갤러리
지도 디자인
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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