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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막 돌아왔는데, 모두 ‘이 코트’를 입고 있더군요!

2025.11.12

파리에서 막 돌아왔는데, 모두 ‘이 코트’를 입고 있더군요!

땅에 닿을 듯 말 듯한 엑스트라 롱 코트요!

Launchmetrics Spotlight

최근 몇 년간 코트 길이가 꾸준히 길어졌습니다. 작년에는 발목을 치는 정도였다면 올해는 배기 진처럼 땅에 닿을 정도로 길어졌죠. 이불을 뒤집어쓴 듯 아늑한 느낌의 우아한 코트들이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했고요!

무릎을 살짝 넘는 미디 코트, 혹은 엉덩이를 덮는 하프 코트를 사랑하는 파리지앵에게서도 확실한 변화가 느껴지더군요. 마치 뉴요커들처럼 길고 긴 롱 코트 자락을 휘날리면서 거리를 걸으니까요. 저의 걱정은 길거리의 위생 그 자체에 있긴 했습니다만. 기후변화로 추워진 날씨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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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에서도 엑스트라 롱 코트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멋쟁이들은 원래 롱 코트를 입긴 했지만, 연필처럼 폭이 좁은 펜슬 라인, 오버사이즈의 벙벙한 라인까지, 다양한 실루엣이 등장했죠. 컬러 또한 코트의 기본인 블랙에서 그레이, 카멜, 버건디까지, 원하는 색상은 모두 있었고요.

브론테 자매의 문학작품에서 영향받은 막스마라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폭풍의 언덕> 캐서린 언쇼가 입었을 법한, 땅을 청소하는 코트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맥퀸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우아한 블랙 아이템을 제안했죠.

Max Mara 2025 F/W RTW
Khaite 2025 F/W RTW
Khaite 2025 F/W RTW
Acne Studios 2025 F/W RTW
Alexander Mcqueen 2025 F/W RTW

“바닥에 끌린다!” 저는 이미 오늘 아침 버스에서 뒷자리 아주머니께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출근해서 제 코트의 뒷자락을 보니 발로 밟은 흔적이 낭자하더군요. 그럼에도 롱 코트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너가 어떤 것이든 입으면 근사해지는 느낌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청바지, 테일러드 팬츠 등 어떤 바지와든 완벽히 어울리고, 터틀넥 스웨터, 카디건, 또는 후드 티와 함께 입거나 원피스나 스커트의 경우 짧든 길든 훌륭한 방패막이가 되어줍니다. 추위를 막아주는 건 덤이고요. 힐에서 플랫 슈즈까지, 어떤 슈즈를 신어도 우아함을 전혀 잃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결국 롱 코트가 모든 걸 가려주고 막아주고 보호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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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belrosendahl
@hoskelsa

우아한 블랙에서 다크 초콜릿까지, 클래식한 톤을 가장 추천하지만 올겨울에는 네이비 블루나 그레이가 대세입니다. 두 가지 컬러는 트렌디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내기 좋아 일상생활에서 매치하기 편하죠. 아무래도 블랙이 지닌 과한 세련됨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올해는 레더와 인조 모피가 인기를 끌면서 길이도 길어졌습니다. 두 소재의 힘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면, 부클레나 트위드 소재도 있죠. 중요한 건 코트 길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겁니다. 엑스트라 롱 코트는 엑스트라의 편안함과 롱 코트의 시크함을 줄 테니까요. 올해뿐 아니라 10년은 거뜬히 입게 될 롱 코트를 모았습니다.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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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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