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영화? 올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는 ‘이것’
2025년, 오디언스 여러분을 가장 즐겁게 만든 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인가요? 마음을 울린 드라마 혹은 흥미진진한 영화, 손에 땀을 쥐게 한 스포츠 경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저는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부터 장르 불문 K-팝 스타의 공연, 뮤직 페스티벌 등을 관람하며 한 해를 보냈는데요. 올해를 추억하기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세계 최대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의 새 보고서 ‘Living for Live’에 따르면, 올해는 많은 이들이 콘서트 관람을 즐겼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팬들이 콘서트를 스포츠, 영화, 심지어 섹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로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에만 1억3,0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콘서트를 봤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공연장 10여 곳이 새로 문을 열면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18~25세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평생 한 가지 유형의 엔터테인먼트만 선택해야 한다면, 라이브 음악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 17%로 2위, 프로 스포츠 경기가 14%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사람들은 섹스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70%가 콘서트를 선택한 반면 30%가 섹스 선택)”고 분석했습니다.

라이브 공연의 열기는 올해 진행된 대표적인 투어 콘서트만 봐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장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부터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 투어(The Cowboy Carter Tour)’, 오아시스 재결합 월드 투어 등이 떠오르는군요. 팬데믹 이후 콘서트는 더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아티스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하나가 되어, 몇 시간 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라이브네이션의 흥미로운 통찰 가운데 하나는, 응답자들이 아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경험보다 실제 경험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해주지만, 디지털 경험보다 실제 경험이 주는 감정적 카타르시스가 최고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죠.
- 포토
- Pexels, YG엔터테인먼트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