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를 대체할 브라 톱!

2025.11.28

조영경
Alice Rosati

‘레깅스’를 대체할 브라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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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코어, 대디코어, 발레코어, 그랜마코어를 넘어, 이번엔 요가코어입니다!

요가코어는 단순히 ‘요가복의 유행’을 넘어, 요가 고유의 움직임과 웰니스의 가치, 나아가 패션의 경계를 새롭게 확장하는 흐름을 말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가복은 이제 스튜디오를 벗어나 인스타그램 피드와 거리,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자연스럽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요가’에서 요가코어라는 단어가 생기기까지, 이 트렌드가 어떻게 지금의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을까요?

본래 요가는 고대 인도의 심신 단련법 중 하나로,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수련에서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신체적, 정신적, 영적 웰빙을 아우르는 수련법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 운동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죠.

요가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요가가 필수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요구는 더 새롭고 트렌디한 요가와 필라테스 스튜디오의 등장을 이끌었고, 몸을 지나치게 조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갖춘 요가복이 폭발적인 지지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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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브랜드 알로(ALO)는 오프 듀티 룩의 개념까지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헤일리 비버와 켄달 제너가 베벌리힐스에서 즐겨 입던 스타일, 이를테면 레깅스에 두툼한 양말,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 스니커즈 조합, 혹은 그 위에 트렌치 코트를 툭 걸치는 룩을 일상 속 아이코닉 스타일로 만든 것도 그들이죠.

알로가 최근 고가의 가죽 가방을 출시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겁니다. 요가와 패션의 결합은 이제 럭셔리 시장에서도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 잡았거든요. 에르메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각 에너지 레벨에 맞는 색상을 기반으로 기능성, 우아함, 편안함을 모두 겸비한 요가 컬렉션을 선보였죠.

아침엔 디톡스 스무디와 간단한 스킨케어, 그리고 이 루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옷차림까지. 요가와 라이프스타일의 결합은 자기 관리와 내면의 건강을 아우르는 ‘웰빙’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가에서 비롯된 이 생활 방식은 매트를 벗어난 순간에도 이어집니다. 느긋한 리듬, 신중한 식습관, 정신적 안정까지. 몸과 마음, 그리고 스타일이 조화롭게 흐르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완성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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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복은 이제 더 이상 ‘레깅스’ 하나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조거 팬츠, 오버사이즈 팬츠, 패러슈트 팬츠에 탱크 톱을 매치하거나 재킷 안에 자연스럽게 레이어링합니다. 패션계 웹사이트 ‘비즈니스 오브 패션(The Business of Fashion)’은 이미 ‘레깅스 단독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고, 이는 SNS 속 ‘완벽한 몸매’ 트렌드를 뒤로하고 보다 진정성 있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향한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레깅스는 요가코어의 중심에서 서서히 자리를 내주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진짜 요가 수련자들의 옷장에는 여전히 필수 아이템으로 남아 있겠지만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웰빙, 그리고 웰빙을 둘러싼 모든 가치가 오늘날 새로운 문화 코드가 되었다는 것! 이제는 레깅스뿐 아니라 탱크 톱, 몸에 딱 붙는 롱 슬리브, 쿤달리니 수련자들이 입을 듯한 헐렁한 팬츠까지, 다양한 요가복이 우리 옷장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웰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트렌드 ‘요가코어’가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