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켄달 제너는 절제되면서도 본인다운 패션 감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올슨 자매의 브랜드 더 로우의 수호자입니다. 제너의 옷차림에서 적어도 하나는 더 로우 제품이죠. 그녀보다 마고 백과 듄 플립플롭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전형적인 ‘조용한 럭셔리’ 룩만 입는 건 아닙니다.

제너가 실험적인 스타일을 시도하는 한 가지 분야는 아우터입니다. 피비 파일로의 드라마틱한 인조 모피,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보테가 베네타 등 폭넓은 컬렉션을 선보이죠. 1980년대 알라이아부터 강렬하고 붉은 뮈글러까지, 그녀의 빈티지 컬렉션은 계속 늘어납니다. 제너는 과감한 스테이트먼트 아이템을 걸치는 데 두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Elements of Style’에서는 셀러브리티의 패션을 자세히 살펴보고,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지금부터 켄달 제너의 스타일 원칙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스테이트먼트 아우터

따뜻한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제너는 추운 계절 패션도 완벽합니다. 애스펀에서는 우아한 피비 파일로부터 (버그 아이 선글라스를 맞춰 착용했던) 어깨가 강조된 발렌시아가에 이르기까지 인조 모피 코트 여러 벌을 보여주었습니다.

What: 피비 파일로,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Where: 애스펀, 파리 스키아파렐리 피팅 현장, 그리니치 빌리지
With: 버그 아이 선글라스, 니하이 부츠, 양털 백, 초미니스커트

절제된 가방

제너는 작은 실크 아코디언 백에서 컬러풀한 마고 백까지 많은 더 로우 가방을 선보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에르메스 켈리 백을 드는 등 전통적인 아이템을 선택하죠.

What: 더 로우, 에르메스
Where: 파리 꾸뛰르 위크, 로스앤젤레스의 일상 룩, 뉴욕의 외출 룩
With: 스트랩 샌들, 스커트 수트, 어그 미니, 가죽 봄버

볼캡

어린 시절부터 유명세를 치르며 자라온 제너는 볼캡이 가진 힘을 잘 압니다. 로스앤젤레스가 고향이지만, 양키스부터 닉스까지 여러 뉴욕 스포츠 팀 볼캡을 착용해왔죠. 하지만 가장 멋진 건 역시 랄프 로렌 폴로 캡이군요.

What: 랄프 로렌, 뉴욕 닉스, 뉴욕 양키스
Where: 닉스 경기를 코트 옆자리에서 관람하며, 뉴욕 패션 위크, 2024년 파리 올림픽, US 오픈
With: 드레이프 코트, 크롭트 톱, 스포티한 재킷, 켈리 백

스트레이트 진

제너는 와이드 진의 르네상스 시대에도, 뒤이어 스키니 진의 시대가 시작된 후에도 내내 스트레이트 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워싱에는 관심이 없지만, 케이트의 다니엘 청바지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군요.

What: 케이트
Where: 멧 갈라 후 뉴욕에서, 파리 방돔 광장, 로스앤젤레스의 외출 룩
With: 모터사이클 재킷, 민소매 톱, 플래드 코트, 직사각 프레임 선글라스

플립플롭, 로퍼, 발레리나 슈즈!

제너는 보통 신발 3종 가운데 하나를 날씨에 따라 골라 신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로퍼, 따뜻한 계절이 오면 플랫과 플립플롭을 신죠. 여러 신발 중에서도 그녀는 언제나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What: 더 로우, 더 로우, 더 로우
Where: ‘스시 파크(Sushi Park)’에서의 저녁 식사 자리, 생트로페에서 보낸 휴가, 알라이아 패션쇼가 끝난 후,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보여준 최고의 밥 딜런 스타일
With: 뉴스보이 캡, 오버사이즈 셔츠, 니트 베스트, 버뮤다 팬츠,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 로우

우아한 빈티지

제너는 알라이아와 뮈글러의 빈티지 제품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듯합니다. 구조적이고 섹시한 수트 스타일을 즐겨 입죠. 그리고 먼 미래에 그녀는 자신의 옷장에 세계에서 가장 다채로운 빈티지 더 로우 컬렉션을 보유하게 될 겁니다.

What: 뮈글러, 알라이아, 돌체앤가바나, 존 갈리아노
Where: 파리 패션 위크,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결혼식, US 오픈
With: 스트레이트 진, 카프리 레깅스, 에르메스 켈리 백, 헤어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