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요즘 스타일’ 그대로, 옷에 얼굴을 파묻고 나타난 빅토리아 베컴

2025.12.11

‘요즘 스타일’ 그대로, 옷에 얼굴을 파묻고 나타난 빅토리아 베컴

빅토리아 베컴은 한때 ‘웃지 않는다’라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2017년, 그녀는 ‘패션이 내 미소를 훔쳐 갔다(Fashion Stole My Smile)’라는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죠.

빅토리아 베컴은 요즘도 잘 웃지 않습니다. 이빨을 환히 드러내며 웃는 그녀를 보는 건 상투적인 표현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죠. 자신의 미소가 가십거리가 되는 게 지겨웠던 걸까요, 아니면 본인도 모르게 새어 나올 수 있는 미소를 가리고 싶었던 걸까요? 며칠 전, 빅토리아 베컴이 옷깃에 얼굴을 파묻은 채 등장했습니다. 딱 요즘 멋쟁이들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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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컴은 지금 하이넥 디자인(퍼넬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의 코트가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깃이 코를 가릴 정도로 높고 곧게 솟아오른 디자인의 코트를 입은 채 뉴욕 거리를 활보했거든요. 최근 알투자라, 케이트, 토리 버치 등 수많은 브랜드가 선보인 아우터와 유사한 디자인이었죠. 스타일링은 ‘정석’ 그 자체였습니다. 슬림한 코트와 플레어 핏 팬츠를 매치하며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허리 근처에서 벨트를 꽉 묶어 더욱 극적인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실용성, 그리고 멋을 동시에 챙긴 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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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하이넥 코트는 얼굴을 가리기 좋아하는 빅토리아 베컴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거든요. 여기서 우리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은 스타일링입니다. 그녀는 늘 길고 벨트가 달린 코트를 고집합니다. 어깨 견장 덕분에 어딘가 남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바지 핏은 슬림과 와이드를 오가지만, 늘 전면부에 플리츠가 잡혀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죠. 하이넥 코트 본연의 세련되고 우아한 멋에 집중한 스타일링입니다.

Victoria Beckham 2026 S/S RTW
Victoria Beckham 2025 F/W RTW
Victoria Beckham 2025 S/S RTW
Victoria Beckham 2025 S/S RTW
Victoria Beckham 2025 S/S RTW

그녀가 입고 있던 코트는 전부 빅토리아 베컴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최근 빅토리아 베컴은 매 시즌 색다른 디자인의 하이넥 아우터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죠. 2026 봄/여름 시즌에는 흥미로운 형태의 칼라를 부착한 필드 재킷이 등장했고,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독특한 색감의 코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남성적인 필드 재킷과 페미닌한 핑크색 드레스의 조합은 데일리 룩에 영감을 주기에도 충분한 듯 보였죠.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가볍게 입기 좋은 하이넥 재킷을 선보였고, 전 시즌에는 빅토리아 베컴이 즐겨 입는 바로 그 코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얼굴을 파묻을 수 있도록 깃이 솟아오른 코트를 입기 위해 빅토리아 베컴처럼 확실한 명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하이넥 코트는 지금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뜨거운 겨울 아이템 중 하나니까요!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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