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일’ 그대로, 옷에 얼굴을 파묻고 나타난 빅토리아 베컴
빅토리아 베컴은 한때 ‘웃지 않는다’라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2017년, 그녀는 ‘패션이 내 미소를 훔쳐 갔다(Fashion Stole My Smile)’라는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죠.
빅토리아 베컴은 요즘도 잘 웃지 않습니다. 이빨을 환히 드러내며 웃는 그녀를 보는 건 상투적인 표현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죠. 자신의 미소가 가십거리가 되는 게 지겨웠던 걸까요, 아니면 본인도 모르게 새어 나올 수 있는 미소를 가리고 싶었던 걸까요? 며칠 전, 빅토리아 베컴이 옷깃에 얼굴을 파묻은 채 등장했습니다. 딱 요즘 멋쟁이들처럼 말이죠!

빅토리아 베컴은 지금 하이넥 디자인(퍼넬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의 코트가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깃이 코를 가릴 정도로 높고 곧게 솟아오른 디자인의 코트를 입은 채 뉴욕 거리를 활보했거든요. 최근 알투자라, 케이트, 토리 버치 등 수많은 브랜드가 선보인 아우터와 유사한 디자인이었죠. 스타일링은 ‘정석’ 그 자체였습니다. 슬림한 코트와 플레어 핏 팬츠를 매치하며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죠. 허리 근처에서 벨트를 꽉 묶어 더욱 극적인 실루엣을 연출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실용성, 그리고 멋을 동시에 챙긴 룩이었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하이넥 코트는 얼굴을 가리기 좋아하는 빅토리아 베컴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거든요. 여기서 우리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부분은 스타일링입니다. 그녀는 늘 길고 벨트가 달린 코트를 고집합니다. 어깨 견장 덕분에 어딘가 남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요. 바지 핏은 슬림과 와이드를 오가지만, 늘 전면부에 플리츠가 잡혀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죠. 하이넥 코트 본연의 세련되고 우아한 멋에 집중한 스타일링입니다.



그녀가 입고 있던 코트는 전부 빅토리아 베컴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최근 빅토리아 베컴은 매 시즌 색다른 디자인의 하이넥 아우터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죠. 2026 봄/여름 시즌에는 흥미로운 형태의 칼라를 부착한 필드 재킷이 등장했고,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독특한 색감의 코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남성적인 필드 재킷과 페미닌한 핑크색 드레스의 조합은 데일리 룩에 영감을 주기에도 충분한 듯 보였죠. 2025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가볍게 입기 좋은 하이넥 재킷을 선보였고, 전 시즌에는 빅토리아 베컴이 즐겨 입는 바로 그 코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얼굴을 파묻을 수 있도록 깃이 솟아오른 코트를 입기 위해 빅토리아 베컴처럼 확실한 명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하이넥 코트는 지금 의심의 여지없이 가장 뜨거운 겨울 아이템 중 하나니까요!
- 사진
- Getty Images,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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