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의 ‘마티 슈프림 오렌지’ 코어
티모시 샬라메가 12월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조시 사프디(Josh Safdie) 감독의 신작 <마티 슈프림>의 주인공인 그는 최근 공식 석상과 일상 전반에서 오렌지 컬러를 반복적으로 선택하며, 영화의 정체성을 스타일로 확장합니다. 프리미어 레드 카펫을 비롯해 토크쇼에 출연할 때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그의 오렌지색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샬라메와 그의 여자 친구 카일리 제너가 함께 맞춰 입은 의상을 떠올려볼까요? 오렌지색 크롬하츠 커스텀 의상으로 완성한 커플 룩으로 이슈가 됐죠.

최근 뉴욕 프리미어에서는 샬라메와 그의 어머니가 함께 오렌지색으로 톤을 맞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샬라메는 톰 포드 더블 브레스트 수트에 프린지 스카프를 매치했고, 어머니는 실크 드레스로 우아함을 더했죠.
샬라메가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할 때는 오렌지색 별이 총총 박힌 하늘색 점퍼를 입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오렌지색 골프공 탈을 쓴 사람들이 서 있었고요. 어쩌다 오렌지색이 <마티 슈프림>을 상징하는 컬러가 되었을까요?

소문에 따르면, 탁구공 색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1950년대 탁구 스타 마티 레이스먼(Marty Reisman)의 이야기를 다룬 <마티 슈프림> 티저를 보면,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흰색 탁구공 대신 오렌지색 탁구공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이 등장하죠.

결국 오렌지색은 영화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고, 샬라메는 스타일리스트 테일러 맥닐(Taylor McNeill)의 도움을 받아 ‘마티 슈프림 오렌지(Marty Supreme Orange)’라는 컬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컬러를 활용한 영화 홍보 방식은 그리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마고 로비의 인상적인 스타일을 남긴 영화 <바비>의 바비 핑크, 테니스에서 영감을 받아 화이트 & 네온 그린 룩을 보여준 젠데이아의 <챌린저스>, 제나 오르테가의 룩에 깊고 짙은 블랙을 반영한 넷플릭스 <웬즈데이>, 글린다의 핑크와 엘파바의 블랙 & 그린을 상징적으로 활용한 영화 <위키드>를 떠올려보면 알 수 있죠.

샬라메는 <마티 슈프림>을 위해 재킷과 시리얼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면서, 더 적극적으로 오렌지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상을 바라는 그의 야망만큼 ‘마티 슈프림 오렌지’도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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