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민권 획득한 조지 클루니 가족
배우 조지 클루니 가족이 공식적으로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소식은 클루니 부부가 프랑스 남부에 있는 와인 농장으로 이사한 후 전해졌습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프랑스 시민권 취득자 명단에는 조지 클루니와 그의 아내 아말 클루니, 그리고 쌍둥이 자녀인 알렉산더와 엘라의 이름이 포함되었습니다.
조지 클루니는 미국 국적자,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는 영국-레바논 이중 국적자인데요. 두 사람은 이미 프랑스 생활에 익숙합니다. 미국과 영국에도 집이 있지만, 지난 2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된 거주지는 프랑스 농장이라고 밝혔죠. 클루니는 “켄터키에서 자라면서 농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다시 그 생활로 돌아왔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클루니 부부가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지 클루니는 지난 10월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LA 할리우드 문화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게 걱정됐다”며 “나는 아이들이 파파라치 걱정을 하며 생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른 유명인의 아이들과 비교되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클루니 부부는 오랫동안 가족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왔습니다. 2021년에는 언론에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얼굴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공개 서한을 보냈을 정도로요. 두 아이 모두 부모와 함께 사진에 찍히거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프랑스는 강력한 사생활 보호법을 시행 중입니다. 사적인 장소에서 누군가를 허가 없이 촬영하거나, 집 주소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클루니 가족이 프랑스를 선택한 이유가 납득이 되죠. 앞으로 조지 클루니는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아말 클루니는 변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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