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예술에 비춰보는 내 모습
한국 근현대미술과 국제 미술 100년을 돌아보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미술의 역사를 살피며 새해를 폭넓은 관점으로 시작해보세요.
한국 근현대미술에 비친 나
<한국근현대미술 I, II>,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53년 전 한국 근대미술의 60년을 조명했던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이제 한국 근현대미술의 100년을 조망합니다. 근대미술의 변곡점인 안중식의 ‘산수’(1912)를 시작으로 6.25전쟁의 참상을 추상적으로 담아낸 오종욱의 ‘미망인 No.2’(1960), 한국적 미니멀리즘을 구축한 단색화가들의 작품, 기술과 신체를 결합해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이불의 대표작까지, MMCA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연대기를 따라 선보여요. 그뿐 아니라 주변화되었던 여성 미술가들의 실험을 재조명하는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 특정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작가의 방’ 등을 소주제로 다뤄 한국 근현대미술을 횡적으로도 깊이 탐구합니다. 이 가운데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작가의 방은 그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공간향을 전시 요소로 구성해 더 깊은 몰입을 선사해요. 태어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아이와 다름없다고 하죠.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의 변곡점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어떤 시간 위에 서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더 자라지 않을까요? 장소 <한국근현대미술 I, II> MMCA 과천관 3~6전시실,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MMCA 서울관 1~2 전시실 예매 상설전으로 현장 예매 가능 인스타그램 @mmcakorea




모두의 호기심의 방
<수련과 샹들리에>
MMCA는 한국 근현대미술뿐 아니라 국제 미술의 지난 100년도 비춥니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앤디 워홀 같은 이름이 세계 미술사를 공부하고 가야 할 것만 같은 압박을 느끼게 하지만 부담 갖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연물인 ‘수련’과 인공물인 ‘샹들리에’를 연결한 전시명대로 지식 체계를 넘어 감상 자체가 휴식이자 명상이 되도록 전시를 구성했기 때문이죠. 제목 ‘수련과 샹들리에’는 프랑스 인상주의 대표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과 동시대 중국 작가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검은 샹들리에’(2017~2021)에서 따왔습니다. 미술관은 두 작품 사이 100년의 세월 동안 등장한 해외 거장 33명의 작품 44점을 분류 없이 선보이는데, 관람객이 시대를 넘어 작품 사이의 새로운 연결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해요. 이건희컬렉션 16점과 국내 최초 미술품 물납제를 통해 소장된 중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쩡판즈의 ‘초상’(2007) 2점 등 개인 소장품이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뮤지엄 초기 형태인 16세기 유럽 귀족의 ‘호기심의 방(기묘한 수집품과 예술품을 모았던 개인 전시 공간)’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모두의 ‘호기심의 방’이 된 <수련과 샹들리에>에서는 짧은 휴식도 호기심의 불씨를 지필 것입니다. 장소 MMCA 과천관 1원형전시실 예매 상설전으로 현장 예매 가능 인스타그램 @mmc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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