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유행했던 하이힐이 2026년 화려하게 돌아옵니다
미니멀하고 우아하며 매우 강렬했던, 그때 그 하이힐이요!

1990년대 하이힐이라 하면 클래식 펌프스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실 선택의 폭은 훨씬 넓습니다. 샤넬의 투톤 펌프스, 미우미우의 기하학적인 스택드 힐 로퍼, 프라다의 메리 제인 슈즈 등 1990년대 유명 브랜드의 힐을 상기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향수 어린 슈즈가 매력적인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선 2026 봄/여름 컬렉션부터 볼까요? 프로엔자 스쿨러는 리본 장식 힐, 보테가 베네타는 클로그, 발렌시아가는 강렬한 발레리나 슈즈 등 훨씬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슈즈도 있었지만, 1990년대 스타일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러 연유가 있겠지만, 어떤 옷차림도 세련되게 만드는 절제미 때문입니다. 오피스 룩에 세련미를 더하고, 청바지에 품격을 부여하며, 미니 드레스나 스커트에 섹시한 요소를 더합니다. 당시 톱 모델들이 사랑한 이유기도 하죠.

올봄에는 그들처럼 연출하는 게 가능해요. 빈티지 숍을 뒤질 필요 없이 우리가 익히 아는 브랜드에서 찾아보세요. 이번 시즌 주목받는 여섯 가지 핵심 옵션을 소개합니다.
2026년 1월 트렌드로 돌아온 1990년대 하이힐 6
투톤 펌프스
투톤 힐의 귀환은 마티유 블라지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샤넬이 1992 봄/여름 컬렉션에서 불멸의 작품으로 남긴 투톤 힐. 당시 린다 에반젤리스타가 우아한 블랙 앤 화이트의 투톤 슈즈를 신고 쇼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이 디자인은 이후로도 런웨이 안팎에서 계속 사랑받고 있죠. 클래식한 삼각형 토 실루엣을 선택하세요. 스커트 수트, 테일러드 팬츠, 드레스는 당연하고, 스트레이트 핏 진도 돋보이게 만듭니다.

뾰족한 메리 제인 힐
메리 제인은 유치원생 여자아이가 떠오르는 느낌이 있지만, 제대로 스타일링하면 여성스럽고 시크한 매력을 뽐냅니다. 뾰족한 앞코의 웨지 힐 스타일 프라다 모델을 예로 들어볼까요? 크리스티 털링턴 역시 이 스타일을 즐겼고, 지금도 밀라노와 로마 거리에서 종종 발견되죠. 세련되고 포멀한 디자인은 시프트 드레스나 미디스커트에 어울립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고요.

컬러풀한 로퍼 힐
패션계의 노스탤지어 열풍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여겼던 하이힐이 현대적인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구찌는 지난 시즌 전설적인 덴마크 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슨이 1995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신었던 아이코닉한 레드 ‘앙코라(Ancora)’ 로퍼를 재해석했죠. 스퀘어 토의 골드 톤 승마 모티브 버클, 청키한 힐, 보석처럼 깊고 선명한 레드 컬러가 특징인 그 슈즈요! 구찌는 플랫폼 높이를 끌어올려 한층 과감하고 실험적인 실루엣으로 변주해 전혀 다른 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굽이 두툼해진 덕분에 미니 드레스, 마이크로 쇼츠, 플레어 팬츠에도 잘 어울립니다.


뮬 샌들 힐

1990년대 감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힐을 꼽으라면 단연 뮬 샌들이죠. 미니멀한 디자인은 케이트 모스부터 신디 크로포드까지 당시 톱 모델들이 즐겨 신으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요. 시대를 초월하는 데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활용도가 높아 지금도 여름이 되면 즐겨 신죠. 올해 뮬 샌들 힐을 신고 싶다면 모든 룩과 매치할 수 있는 블랙 컬러 모델을 선택하세요. 플리츠 미디스커트처럼 절제된 룩이나 새틴 소재 파레오 미니스커트 차림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스퀘어 토 힐

스퀘어 토 힐도 빠질 수 없습니다. 남성적 터치를 가미한 스퀘어 라인이 무드를 세련되게 만들죠. 미우미우, 프라다, 맥퀸 등 럭셔리 브랜드가 1990년대 대중화한 이 옵션은 최근 들어 켄달 제너, 로살리아, 데이지 에드가 존스 같은 셀럽들이 부활시켜 눈도장을 찍어둔 상태고요. 과하게 꾸민 듯한 느낌이 들어 망설여왔다면 올해 시도해보세요. 우아한 팬츠, 미디스커트, 심지어 청바지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투명 힐
1990년대 슈즈를 얘기하면서 투명 힐을 지나칠 순 없죠. 사랑받기도 하고 미움받기도 했던 슈즈는 Y2K 붐이었던 2000년대 중반까지 미니멀리스트들이 사랑한 매우 특별한 피스였습니다. 샤도 랄프 루치가 1999 봄/여름 런웨이에서 선보인 두툼한 블랙 힐의 오픈토 투명 슈즈를 보세요. 발등만 투명해졌을 뿐인데 전체적으로 관능미가 생겼습니다. 요즘엔 베트멍과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니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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