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자주 신을 부츠의 색깔은?
부츠를 가을, 겨울에만 신는다는 인식은 이제 완전히 깨졌습니다. 부츠의 색깔이 갈색이라면 계절을 따질 이유가 더더욱 없고요.

브라운은 이제 계절을 초월한 색이 됐어요. 초콜릿, 라테, 오크 브라운, 테라코타에 이르기까지 올해 패션계는 커피 향 가득한 브라운 스펙트럼에 완전히 매료되었죠. 특유의 온기를 더해주는 건 물론, 톤온톤 스타일링부터 보헤미안 무드까지, 트렌드 전반에 나서서 모든 걸 주도하고 있으니까요. 블랙처럼 단단한 멋을 지녔지만 그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게 브라운의 힘인데요. 2026년 봄/여름 트렌드 역시 이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미우미우는 빈티지 무드의 어글리 부츠를, 이자벨 마랑은 가볍고 자유로운 보헤미안 스타일을, JW 앤더슨은 클래식한 컴뱃 부츠를 브라운으로 풀어냈죠. 이번 시즌 가장 자주 신을 슈즈가 될 거라는 예감은 괜히 드는 게 아니에요. 블랙 부츠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요.
그렇다면 실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만 잘 활용한다면 된다는 거예요. 원피스, 스커트 그리고 청바지와 함께 매치하는 거죠!
브라운 해적 부츠 + 보헤미안 미니 드레스

두껍게 접힌 디테일 때문에 해적이 연상되는 카프 폴드 부츠는 이번 시즌 가장 자유로운 실루엣입니다. 알렉산더 맥퀸, 끌로에, 에트로 런웨이에도 계속 등장했죠. 우드 톤의 브라운 컬러라면 러플 장식 미니 드레스와 아주 잘 어울려요. 안목 있는 보헤미안 무드를 가장 완성도 높게 연출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브라운 주름 디테일 니 하이 부츠 + 니트 미디 드레스

날렵한 앞코와 자연스럽게 늘어진 듯 주름진 니 하이 부츠는 그냥 평범한 롱부츠와는 결이 달라요. 브라운이라면 블랙보다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주죠. 브라운 톤을 연결하는 드레스에 와이드 벨트나 미니 백을 더해보세요. 데이트 룩에도, 출근 룩에도 모두 쓸모 있어요.
브라운 사이하이 부츠 + 보헤미안 맥시 드레스

지난해에 이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허벅지를 덮는 XXL 부츠의 인기는 계속됩니다. 특히 굵직한 힐과 아몬드 모양 앞코를 갖춘 브라운 롱부츠는 봄여름까지 이어지죠. 특히 한없이 흩날리는 시어나 실크 소재의 프릴 맥시 드레스와 매치하면 2000년대식 보헤미안 시크 무드를 재현할 수 있어요. 끌로에가 추구하는 미학을 다시 꺼내기 좋은 타이밍이죠.
브라운 스웨이드 롱부츠 + 레더 스커트

1960년대 레트로 무드를 적용해볼 수도 있어요. 단 두 가지 아이템만으로 말입니다. 바로 슬림한 실루엣의 스웨이드 소재 니 하이 부츠와 쫀쫀한 레더 스커트예요. 스퀘어 토라면 미우미우, 날렵한 힐을 원한다면 케이트나 레 실라, 파리 텍사스에서 힌트를 얻으면 좋습니다. 초콜릿 컬러로 톤을 맞춘 니트 톱으로 마무리하면 되죠.
브라운 슬라우치 부츠 + 미디스커트

슬라우치 부츠는 겨울보다 봄여름에 더 적합하죠. 여유 있는 실루엣 덕분에 발걸음에 따라 움직이며 입체감을 더하거든요. 짙은 브라운 컬러의 슬라우치 부츠에 유연하게 흐르는 미디스커트, 그리고 데님 셔츠를 매치해보세요. 컨트리 무드와 보헤미안 감성이 절묘하게 만나는 순간이 될 거예요.
브라운 커버 부츠 + 디스트로이드 청바지

이제 드레스와 스커트를 지나 청바지 차례예요. 이번 시즌 주목할 아이템은 커버 부츠인데요. 부츠 위를 한 번 더 감싼 디자인이죠. 플레어나 와이드 진은 물론, 슬림 핏 청바지에 신어도 좋아요. 밑단의 올이 풀린 청바지를 입고, 드라마틱한 레이스 톱을 더하면 2026년식 여름 룩으로 충분합니다.
브라운 웨스턴 부츠 + 로우 라이즈 청바지

카우보이 무드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여도 사실 은근하게 세련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웨스턴 부츠가 그 증거고요. 자수와 스티치가 돋보이는 클래식 브라운 웨스턴 부츠에 로우 라이즈 청바지, 크로셰 톱을 매치해보세요. 가니, 몬세라트 메세게르, 사르토레 디자인을 참고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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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Renata Joffre
- 사진
- Acielle/Style Du Monde, Getty Images, Launchmetrics Spotlight,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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