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T를 닮은 ‘이 신발’이 올해 유행한다고요?
패션계는 예부터 알파벳을 사랑해왔습니다. 크리스챤 디올이 H 라인 드레스와 A 라인 스커트를 만들고, 1955년에는 알파벳 Y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선보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알파벳에서 이름을 따면,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드레스나 스커트뿐만이 아닙니다. 알파벳을 닮았다는 이유로 독특한 이름이 붙은 신발도 있죠. 오늘의 주인공, T 스트랩 슈즈입니다. 발목을 감싸는 고리와 발등 위를 가로지르는 스트랩 덕분에 안정적인 착화감이 가장 큰 특징이죠. 지금부터 약 100년 전, 찰스턴(재즈 댄스의 일종으로 팔다리를 현란하게 움직이며 추는 춤) 댄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신발입니다.
현재 패션계 동향을 잠시 복기해봅니다. 한때 메가트렌드였던 스트리트 웨어와 Y2K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지금의 트렌드를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캐주얼한 스타일링보다 셔츠나 니트를 활용해 포멀한 무드를 자아내는 스타일링이 유행한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죠. 한껏 멋을 부려도 낯간지럽게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T 스트랩 슈즈는 어딘가 정중한 인상을 주는 신발입니다. 태생부터 반항적인 청바지와 매치하더라도 옷을 잘 차려입은 듯한 룩을 연출하죠. 지금의 흐름과 더없이 어울리는 신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몇몇 브랜드는 이미 T 스트랩 슈즈를 런웨이에 올리고 있고요. 자크뮈스가 대표적입니다. 예스럽고 고급스러운 ‘올 화이트’ 룩과 ‘올 블랙’ 룩에 T 스트랩 슈즈를 매치했죠.

페라가모의 T 스트랩 슈즈는 더 아찔한 모습입니다. 뾰족한 앞코 때문이었죠. 발등이 다소 허전해 보인다는 것을 고려해 액세서리를 더한 센스도 눈에 띄는군요.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과 여름에 참고할 만한 스타일링이었습니다.
톰 포드는 ‘아찔하다’보다 ‘섹슈얼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T 스트랩 슈즈를 선보였습니다.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스웨이드 코트를 걸친 듯한 스타일링, 신발의 하니스 디테일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죠.

리얼웨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합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역시 청바지와의 조합이죠. 매일 신던 부츠나 구두가 다소 답답해 보였다면, T 스트랩 슈즈가 완벽한 대안이 될 겁니다.
컬러 포인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우아한 와이드 핏 팬츠와의 궁합까지. 올해는 다재다능한 T 스트랩 슈즈를 신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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