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극장가의 중심에 선 한국 영화 3
유난히 짧은 2월이지만, 모처럼 찾아온 연휴에 마음이 여유로운 것도 사실입니다. 극장가는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활기를 띠고 있죠. 취향에 따라,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기분에 따라 골라 보기 좋은 작품들로 채웠는데요. 여러분의 픽은 어떤 작품인가요?
<왕과 사는 남자>

지난 4일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 중인 <왕과 사는 남자>.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계유정난 이후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 이홍위가 강원도 광천골로 유배 간 후, 촌장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대체 불가한 연기를 펼치는 유해진과 단종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듯한 박지훈의 만남은 큰 웃음과 함께 가슴 시린 눈물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유지태, 전미도 등 배우들의 열연과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큰 감동을 안깁니다.
<휴민트>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이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상 황치성(박해준)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의 충돌을 그렸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첩보 액션물에 박건과 채선화(신세경)의 멜로 서사가 엮이면서 흥미를 배가합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장르 미학을 만나보세요.
<넘버원>

‘엄마’와 ‘집밥’이라는 키워드가 만나 ‘사랑’이라는 단어가 완성됩니다. 일본 작가 우와노 소라의 단편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가 원작입니다. 철부지 아들 하민(최우식)이 엄마 은실(장혜진)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줄어드는 숫자를 보게 되고, 숫자가 0이 되는 순간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하민은 온갖 핑계를 대며 집밥을 피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모자로 호흡을 맞췄던 최우식과 장혜진이 다시 한번 가족으로 만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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